바지락 삶을 때 ‘이 물’부터 부어보세요…살이 한쪽에 붙어 먹기 훨씬 편해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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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제철 바지락, 단백질 12g에 70kcal 저칼로리 봄 수산물
해감부터 삶기까지, 맛을 살리는 조리법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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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 게티이미지뱅크

봄이 깊어지는 3~4월, 바지락이 제철을 맞아 식탁에 자주 오르고 있다. 진판새목 백합과에 속하는 바지락은 수심 약 10m 안팎의 모래·펄 혼합 지대에 서식하며, 이 시기에 산란을 앞두고 살이 가장 통통하게 차오른다.

100g당 열량은 70kcal에 불과하면서 단백질은 12.27g, 지질은 0.93g으로 고단백·저지방 구성을 갖추고 있다. 다만 제 맛을 내려면 손질 순서와 조리 타이밍이 중요하며,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식감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바지락이 봄철 저칼로리 단백질 식품으로 꼽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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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 게티이미지뱅크

바지락 100g에는 단백질 12.27g이 함유돼 있으며, 지질은 0.93g, 탄수화물은 3.20g으로 전체 열량이 70kcal에 그치는 셈이다. 수분 함량은 80.4g으로 높은 편이라 특유의 가벼운 식감이 나타나는 편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을 여과 섭식하는 방식으로 자라는 만큼 내장에 불순물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 덕분에 조리 전 해감 과정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해감을 충분히 거치지 않으면 조리 후에도 모래가 씹히거나 잡내가 남을 수 있다.

해감은 소금물 3%에 어두운 환경, 최소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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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해감에 사용하는 소금물 농도는 물 1L에 소금 30g을 녹인 약 3% 수준이 적절하다. 이는 바지락의 자연 서식 환경인 바닷물 염도와 유사한 농도로, 이보다 진하거나 묽으면 해감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해감 시간은 30분 이상이 기본이며, 어두운 곳에서 약 1시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평하고 넓은 그릇에 바지락을 겹치지 않게 펼친 뒤 뚜껑이나 가림막으로 빛을 차단하면 바지락이 입을 열고 불순물을 뱉어내는 데 유리하다. 반면 좁은 용기에 겹쳐 담거나 밝은 환경에 두면 해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삶기 종료 타이밍, 입 벌어지면 즉시 건져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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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담근 바지락 / 게티이미지뱅크

바지락을 삶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과가열을 피하는 것이다. 끓기 시작한 뒤 껍데기가 벌어지는 순간 바로 건져내야 살이 수축되지 않고 탱탱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국물에 감칠맛 성분이 우러나는 시점도 이 단계와 겹치므로, 오래 끓일수록 살은 질겨지고 국물 맛도 오히려 떨어지는 편이다.

물을 골고루 부어 균일하게 가열하면 바지락 살이 한쪽 껍데기에 붙어 먹기 좋은 상태로 건져지는 사례가 있다. 다만 이 방식은 화력과 그릇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직접 확인하며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바지락은 3~4월 제철에 구입해 즉시 해감 후 조리하거나, 해감 완료 후 냉동 보관하면 제철 맛을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조리 전 껍데기를 서로 비벼 씻으면 표면 이물질도 함께 제거되는 셈이다.

여름철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패류독소 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으므로, 해당 시기에는 수산당국의 안전 공지를 확인한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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