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으로 먹었는데 흡수율이 고기의 42배… 알고 보니 콜라겐 덩어리 ‘이것’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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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껍질 콜라겐 흡수율 84%, 육류의 42배

명태
말린 명태 / 게티이미지뱅크

황태 껍질이 관절과 피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태를 바닷바람에 40일간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30회 이상 반복해 만든 황태는 껍질에 어류 콜라겐이 풍부하게 농축돼 있다는 평가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 체중 관리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어류 콜라겐은 아미노산 30~100개로 이뤄진 저분자 구조여서 체내 흡수율이 84%에 달하며, 이는 아미노산 3,000개 수준인 육류 콜라겐의 42배에 해당한다.

특히 24시간 이내에 피부와 뼈, 연골까지 빠르게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태 껍질의 영양 성분과 조리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연골 53%·근육 80% 구성하는 콜라겐의 역할

황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콜라겐은 관절과 연골의 53% 이상, 근육의 약 80%를 구성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체내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연골 탄력이 저하되면서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셈이다.

문제는 20대부터 매년 1%씩 콜라겐 합성 능력이 줄어든다는 점인데,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폐경 후 5년 이내에는 30%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고령층일수록 콜라겐 보충이 필요한 편이다.

볶음·튀김으로 간식 만드는 조리법

황태
황태 / 게티이미지뱅크

황태 껍질은 볶음이나 튀김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볶음의 경우 껍질을 4~5cm 길이로 자른 뒤 찬물에 30분간 불려 부드럽게 만들고, 간장·마늘·참기름·설탕을 섞은 양념장과 함께 빠르게 볶으면 된다.

오래 볶으면 질겨지므로 짧게 조리하는 게 좋다. 튀김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 소금이나 설탕을 뿌리면 안주로도 제격이다. 한편 파인애플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 효소가 콜라겐 흡수를 돕는 효과가 있어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껍질만 분리된 제품 선택이 핵심

황태 튀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황태 껍질을 구매할 때는 지느러미나 가시가 붙어 있지 않은 껍질만 분리된 제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1kg을 구입해도 손질 후에는 약 600g만 남기 때문에 처음부터 손질된 제품을 선택하면 조리가 훨씬 수월하다.

보관은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며, 습기가 많은 환경은 피해야 건조 식품 특유의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황태 껍질에는 비타민 C와 칼슘, 인도 함유돼 있어 콜라겐 합성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셈이다.

알레르기·과다 섭취 주의 필요

황태
황태 / 게티이미지뱅크

황태 껍질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지만 튀김으로 조리하거나 소금·설탕을 많이 추가하면 열량과 지방 섭취가 늘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생선이나 황태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두드러기, 가려움증, 복통, 설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 섭취하는 경우 소량부터 시작해 반응을 살피는 것이 안전한 편이다.

황태 껍질은 어류 콜라겐이 풍부한 건조 식품으로, 체내 흡수율이 84%에 달해 관절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셈이다. 12주간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피부 탄력이 28%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장기적인 섭취를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튀김 조리 시 열량 증가에 유의하고, 생선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볶음이나 간단한 조리법으로 간식이나 반찬으로 활용하면 고령층의 콜라겐 보충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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