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이 더 좋은 줄 알았는데”… 냉동으로 먹어야 더 좋은 ‘이 과일’ 정체

냉동 블루베리, 안토시아닌 함량 생과보다 최대 2.7배 높은 이유
얼리면 더 좋아지는 항산화 과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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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코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마트에서 판매되는 생 블루베리는 유통 과정을 고려해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냉동 블루베리는 완숙 시점에 수확한 뒤 급속 냉동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여기에 냉동 과정 자체가 항산화 성분 함량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냉동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생과보다 높게 측정된 연구 결과가 있다.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연구에서 생과의 안토시아닌은 평균 3.32mg/g인 반면, 냉동 후에는 8.89mg/g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냉동 방식과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관건이다.

냉동 블루베리 안토시아닌이 높아지는 원리

블루베리
블루베리 / 게티이미지뱅크

블루베리의 핵심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계 항산화 화합물로, 냉동 과정에서 얼음 결정이 형성되면서 세포벽 일부가 파괴되고 이 덕분에 안토시아닌의 추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새로운 성분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세포 내에 존재하던 성분이 보다 용이하게 방출되는 구조다.

냉동 블루베리는 생과 대비 비타민A(2μg→4μg)와 베타카로틴(26μg→48μg),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32.25mg→116.85mg)도 증가하는 반면, 비타민K(25.9μg→0μg)와 비오틴(3.36μg→0μg), 총 아미노산(502mg→352mg)은 감소한다.

냉동이 단순히 생과보다 우월한 형태가 아니라 성분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게 좋다.

특히 건조 처리 시에는 안토시아닌이 41~4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항산화 성분 보존 면에서 냉동 방식이 건조보다 유리한 편이다.

냉동 블루베리 효과적으로 먹는 법

냉동블루베리
냉동블루베리 / 게티이미지뱅크

냉동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냉동 3개월까지 유의미한 손실 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20~30알(40~80g)을 3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게다가 열량은 100g 기준 41kcal로 생과(48kcal)보다 낮아 부담 없이 섭취하기 좋다.

해동할 때는 냉장실로 옮겨 약 1시간 전후로 천천히 해동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상온에서 급히 해동하면 식감과 성분이 손실될 수 있으며, 냉동 상태 그대로 스무디나 요거트에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봉한 냉동 블루베리는 가능한 한 빨리 소비하는 게 좋고, 미개봉 제품은 보관 온도가 유지될 경우 2~3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냉동 블루베리 보관과 주의사항

냉동블루베리
냉동블루베리 / 게티이미지뱅크

냉동 화상(freezer burn)은 약 66일 이후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점부터 항산화 성분이 얼음 표면으로 이동하면서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개봉 후에는 2개월 이내 소비하는 것이 안토시아닌 함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한편 냉동 블루베리를 가열하지 않고 생식할 경우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잔존할 수 있어, 섭취 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안전하다.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나 고령자는 가열 후 섭취를 고려하는 편이 좋다.

냉동 블루베리 보관
냉동 블루베리 보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동 블루베리는 보관 편의성과 항산화 성분 함량 면에서 생과 못지않은 선택지다. 다만 비타민K나 아미노산처럼 냉동 시 감소하는 성분도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식단 안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액 희석제(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K 함량 변화에 민감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동 블루베리라도 위생 관리는 생과와 동일하게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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