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들도 손질 어려워하지만…다이어트에 최고라는 ‘저지방 고단백’ 제철 해산물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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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16.6g 담긴 개불
겨울철 53kcal 저열량 식품

개불
개불 / 게티이미지뱅크

개불이 겨울철 영양 식품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6화에서 셰프들조차 손질 난이도를 이유로 회피했을 만큼 까다롭지만, 100g당 단백질 16.63g과 아스파라긴산 1,560mg을 함유한 고영양 식재료라는 평가다.

개불은 U자형 굴을 파고 사는 의충동물로, 하루 12시간 동안 바닷물을 여과하며 갯벌 정화 역할을 한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며, 이 시기 개불은 영양 축적이 최고조에 달해 단맛을 내는 글리신과 알라닌 농도가 높아진다. 다만 신선도 유지가 까다로워 보관법과 손질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아스파라긴산 1,560mg 함유한 영양 구성

개불
개불 / 게티이미지뱅크

개불 100g에는 아스파라긴산이 1,560mg 들어있으며, 간 기능과 관련된 연구에서 주목받는 성분이다. 단백질 함량은 16.63g으로 일반 생선보다 높은 편이며, 지방은 0.01~1.6g에 불과해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분류된다. 칼로리는 53~67kcal 수준으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개불에 함유된 글리신과 알라닌은 천연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으로, 겨울철에 농도가 높아지면서 식감과 풍미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타우린도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정확한 정량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덕분에 개불은 회뿐만 아니라 구이나 찜 요리로도 활용도가 높다.

11월부터 2월까지가 영양 축적 최고점

개불
개불 / 게티이미지뱅크

개불은 11월부터 2월 사이가 제철이며, 이 시기에 영양소와 단맛 성분이 최대로 축적된다. 수온이 낮아지면 개불은 산란 준비를 위해 체내 영양분을 저장하는데, 이때 글리신과 알라닌 함량이 증가하면서 식감이 쫄깃해지고 단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반면 봄과 여름에는 산란으로 인해 영양가가 떨어지며 맛도 연해진다. 개불은 갯벌에 U자형 구멍을 파고 살면서 하루 12시간 동안 바닷물을 여과하는데, 이 과정에서 갯벌 정화 역할을 한다. 한편 제철이 아닐 때는 단백질 함량이 10.5g까지 낮아질 수 있어 구매 시기를 잘 선택하는 게 좋다.

투명한 붉은색과 탄력으로 신선도 판별

개불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신선한 개불은 겉면이 투명한 붉은색을 띠며,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한다. 표면이 탁하거나 물렁한 개불은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로, 구입을 피하는 편이 좋다. 개불은 공기와 접촉하면 빠르게 산화되므로 구입 후 즉시 조리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 시에는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 용기에 넣어 1~2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냉동 보관은 가능하지만 해동 후 회로 먹기에는 식감이 떨어지므로, 구이나 찜 요리용으로 활용하는 게 적합하다. 게다가 냉동 개불은 해동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쫄깃한 식감이 사라질 수 있다.

내장 제거부터 소금 세척까지 5단계 손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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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개불 손질은 총 5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개불 양 끝을 가위로 잘라낸 뒤, 몸통을 세로로 갈라 내장을 제거한다.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소금으로 문질러 씻으면 표면의 이물질과 미끄러운 점액이 제거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찬물에 한 번 더 헹궈 물기를 빼면 손질이 완료된다.

손질한 개불은 회로 먹을 때 초고추장이나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되며, 구이로 조리할 경우 중불에서 2~3분간 굽는다.

찜 요리는 손질한 개불을 야채와 함께 찜기에 넣고 5~7분간 쪄내면 되고, 볶음 요리는 고추장 양념에 볶아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다. 특히 손질 과정에서 내장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개불은 겨울철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아스파라긴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구입 후 즉시 조리하거나 냉장 보관하되, 1~2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질 난이도가 높아 초보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5단계 손질법을 익히면 회·구이·찜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냉동 보관한 개불은 회보다 조리용으로 활용하는 게 식감 면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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