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에 이 가격이라고?” 근대 효능 총정리, 혈압 낮추는 질산염·칼륨 풍부 (섭취법, 활용 팁)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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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부터 혈압까지 챙기는 슈퍼 채소 ‘근대’, 가성비 건강식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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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담긴 채소와 근대 / 게티이미지뱅크

치솟는 밥상 물가에 식재료 하나를 집어 들기도 부담스러운 요즘, 저렴한 가격표 뒤에 놀라운 건강 효능을 숨긴 ‘가성비 채소’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에게는 된장국 재료로 친숙한 근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금치와 비슷하게 생겨 종종 대체재로 여겨지지만, 알고 보면 혈압과 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별개의 채소, ‘스위스 차드(Swiss Chard)’다.

지중해에서 온 녹색 보석, 혈압을 다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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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위에 놓인 근대 / 게티이미지뱅크

근대의 가장 주목할 만한 효능은 혈압을 안정시키는 능력에 있다. 그 비밀은 풍부하게 함유된 ‘질산염’에 있다.

과학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체가 질산염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강력한 혈관 확장 물질인 산화질소(Nitric Oxide)로 전환된다.

이 산화질소는 경직된 혈관 내피세포를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혈관의 직경을 넓혀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다. 이는 자연스럽게 혈압을 낮추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로 이어진다.

근대
볼에 담긴 근대 / 게티이미지뱅크

여기에 풍부한 칼륨(Potassium) 성분이 힘을 보탠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핵심 미네랄이다.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몸에 쌓인 불필요한 나트륨을 소변으로 내보내 혈압 관리에 이중으로 기여하는 셈이다.

이처럼 근대는 질산염과 칼륨의 시너지를 통해 ‘천연 혈압 안정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뼈 건강부터 똑똑한 섭취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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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씻은 근대 / 푸드레시피

근대의 장점은 혈관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금치를 능가하는 풍부한 비타민 K는 근대를 다시 보게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다.

비타민 K는 혈액의 정상적인 응고 작용을 돕고,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하여 골밀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A, C와 같은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체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영양이 풍부한 근대를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를 알아두면 좋다. 구입할 때는 잎이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고, 줄기는 상처 없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신선하다.

근대
그릇에 담긴 근대 무침 / 게티이미지뱅크

시금치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쌉쌀한 맛을 내는 옥살산 성분을 일부 함유하고 있으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대부분 제거되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구수한 된장국이지만, 데친 후 조물조물 무쳐낸 나물무침도 훌륭한 밥반찬이 된다. 잎이 넓고 부드러워 밥이나 고기를 싸 먹는 쌈 채소로 활용해도 별미다.

지혜로운 밥상의 재발견

근대 된장국
근대를 넣어 만든 된장국 / 푸드레시피

근대는 시금치의 저렴한 대체재가 아닌, 그 자체로 고유한 가치를 지닌 훌륭한 식재료다. 지중해에서 건너와 우리 밥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이 채소는 혈관 건강부터 뼈 건강까지 다방면으로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에 장보기가 망설여지는 요즘, 저렴한 가격으로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근대는 그야말로 지혜로운 선택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제 가치를 다하는 근대처럼, 우리 주변의 친숙한 식재료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 안에 분명 기대 이상의 해답이 숨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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