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해지려다 반대 효과…오히려 ‘이때’ 먹으면 의미 없습니다

by 김혜은 기자

댓글 0개

입력

그릭 요거트, 유산균 18배 고농축
식후 30분 섭취 시 흡수율 극대화

요거트
요거트 / 게티이미지뱅크

그릭 요거트가 섭취 타이밍에 따라 유산균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릭 요거트 1g에는 약 18억 마리의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일반 발효유(100ml당 1억 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공복에 먹으면 위산 분비로 유산균 대부분이 사멸하는 셈이다.

그릭 요거트는 우유를 2배 농축한 뒤 유청을 제거해 만들며, 단백질 함량은 일반 요거트의 2배인 100g당 15~20g이고 당은 절반 수준인 100g당 3~5g으로 낮다.

다만 유청 제거 과정에서 칼슘이 100g당 80mg으로 일반 요거트(100g당 150mg)보다 낮아지므로, 섭취 시점과 토핑 선택이 중요하다.

우유 2배 농축 후 유청 제거, 단백질 15~20g에 유산균 18배

그릭요거트
그릭요거트 / 게티이미지뱅크

그릭 요거트는 원유를 절반까지 농축한 뒤 유산균을 첨가해 발효시키고 유청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과 유산균은 농축되지만, 수용성 미네랄인 칼슘은 유청과 함께 빠져나간다.

그릭 요거트 100g당 단백질은 15~20g으로 일반 요거트(100g당 5~10g)의 2배이며, 유산균은 1g당 약 18억 마리로 고농축 상태다.

당 함량은 100g당 3~5g으로 일반 요거트보다 절반 수준인데, 발효 과정에서 유당이 분해되고 유청 제거로 유당이 추가로 빠지기 때문이다.

무지방 제품 기준 지방은 100g당 0~1g, 칼로리는 59~117kcal로 제품별 편차가 크다. 다만 칼슘이 100g당 80mg으로 낮아지므로, 칼슘 보충이 필요한 경우 일반 요거트를 병행하거나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공복 섭취 시 위산으로 유산균 사멸, 식후 30분이 최적

그릭요거트
그릭요거트 / 게티이미지뱅크

그릭 요거트는 섭취 타이밍에 따라 유산균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공복 상태에서 먹으면 위산 분비가 증가해 pH가 낮아지며, 이 환경에서 유산균 대부분이 사멸한다.

반면 식후 30분~1시간 후에 먹으면 음식물로 인해 위산도가 중화된 상태라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침 식사 시 그릭 요거트를 먹는다면 물 한 잔을 먼저 마신 뒤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이는 위산을 일부 중화시켜 유산균 생존 환경을 개선하는 셈이다.

자기 전 섭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위산 역류나 속 더부룩증이 있는 사람은 자기 2~3시간 전 섭취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

치아씨드 34.4g 식이섬유, 하루 100~250g 적정량

치아씨드
치아씨드 / 게티이미지뱅크

그릭 요거트에 토핑을 추가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치아씨드는 100g당 식이섬유 34.4g을 함유하고 있으며,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치아씨드 1~2스푼(약 10~20g)을 추가하면 식이섬유 약 3~7g을 보충할 수 있으며, 오메가-3 같은 항염증 관련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꿀 1스푼(약 20g)에는 올리고당(FOS)이 함유돼 있어 유익균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그래놀라는 통곡물 기반 제품을 선택하면 식이섬유 보충에 도움이 되지만, 제품별로 혈당 지수가 크게 다르므로 설탕 함량을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게 좋다.

게다가 치아씨드를 과다 섭취하면 설사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소량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치아씨드 그릭요거트
치아씨드 그릭요거트 / 게티이미지뱅크

그릭 요거트의 일일 적정 섭취량은 개인차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00~250g 범위가 권장된다. 과다 섭취 시 장내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발생해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유산균이 장내에 정착하는 데 2~3주 정도 소요되므로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유산균 함량이 높고 단백질이 2배 많지만 칼슘은 절반 수준이므로 영양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유산균 생존율을 높이려면 공복보다는 식후 30분~1시간 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며, 물이나 기름과 함께 먹으면 위산 중화에 도움이 된다.

치아씨드와 꿀을 토핑으로 추가하면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으나,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소량부터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항생제 복용 중이거나 위산 역류 증상이 있다면 섭취 시점과 양을 조절하는 게 좋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