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굳이 필요 없다… 겨울철 대파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도 거뜬하게 싱싱합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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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한 달 보관하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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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대파는 수분 함량이 높아 보관 방식에 따라 신선도가 크게 달라진다. 한국식품과학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0~5도에서 보관할 때 수분 손실이 최소화되고 조직 변화가 느려진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구매 직후 대파를 세척하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이는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흔한 실수다.

신문지로 감싸 베란다 같은 서늘한 곳에 세워두면 한 달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반면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면 3일 만에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셈이다. 대파를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는 핵심 원칙을 알아봤다.

세척 금지, 뿌리는 절대 자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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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 게티이미지뱅크

대파를 구매한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척이 아니라 흙을 털어내는 것이다. 물로 씻으면 수분이 고여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겉껍질에 묻은 흙은 오히려 외부 오염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손으로 가볍게 톡톡 쳐서 떨어뜨리는 게 좋다.

뿌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뿌리가 붙어 있으면 호흡량이 낮아져 수분 증발이 줄어든다. 한국식품과학학회지 연구는 뿌리를 제거한 대파가 더 빨리 마른다고 밝혔다.

반면 뿌리를 자르면 조직 손상으로 영양분 소모가 증가하는 셈이다. 물기가 있다면 키친타올로 가볍게 두드려 제거한 뒤 보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뿌리 부분에는 알리신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어, 국물을 우릴 때 함께 사용하면 풍미가 깊어진다.

비닐봉지 대신 신문지, 습기 잡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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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비닐봉지는 통기성이 떨어져 습기가 차기 쉽다. 밀폐된 공간에서 수분이 고이면 부패 속도가 빨라지고 곰팡이가 생긴다. 반면 신문지는 과도한 수분을 흡수하면서도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 실제로 2주간 보관 실험에서 신문지로 감싼 대파가 비닐봉지보다 훨씬 신선했다는 비교 결과도 있다.

신문지를 2~3겹으로 다층 감싸기를 하면 효과가 더 좋다. 서너 대씩 나눠 감싼 뒤 페트병이나 긴 통에 세워 넣으면 조직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대파를 눕혀 보관하면 자체 무게로 조직이 손상되고 영양분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베란다처럼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0~5도)에 두면 한 달 이상 신선도를 유지하는 편이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신문지를 한 겹 더 감싸 냉해를 막아야 한다.

냉장고 공간 없다면, 밀폐용기에 세워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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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공간이 부족할 때는 밀폐용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키친타올로 감싸고, 밀폐용기에 세워서 넣으면 2주에서 한 달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용기 밑바닥에 키친타올을 깔아두면 수분 흡수 효과가 높아진다. 3~4일마다 키친타올이 젖었는지 확인해 교체하는 게 좋다.

냉동 보관은 권장하지 않는다. 냉동하면 알리신과 비타민C 같은 영양소가 손실되고 식감도 나빠진다. 해동 후에는 생채나 토핑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국물 요리에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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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 게티이미지뱅크

대파의 흰 부분은 전분이 많아 볶음이나 육수용으로 적합하고, 초록 잎은 섬유질이 풍부해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식감이 좋다. 뿌리는 알리신 함량이 가장 높아 국물을 우릴 때 함께 사용하면 풍미가 깊어지는 셈이다.

대파는 세척하지 않고 뿌리를 유지한 채 신문지로 감싸 세워 보관하면 한 달 이상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비닐봉지 대신 신문지를 사용하고, 0~5도의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핵심이다. 냉장고 공간이 부족하면 밀폐용기에 키친타올을 깔고 세워 보관하면 된다.

다만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키친타올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알리신 성분은 자르거나 세척하면 날아가기 쉬우니 사용 직전에 손질하는 게 좋다.

냉동 보관은 영양소 손실과 식감 악화를 초래하므로 가급적 냉장 보관을 권장한다.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면 호흡량이 증가해 빠르게 마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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