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만 먹으면 완전 손해예요…’이 차’와 같이 먹으면 치매 위험 35% 낮춰줍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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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견과류 조합
치매 위험 35% 낮춘다

녹차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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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견과류 조합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100ml당 100~150mg으로, 뇌세포 염증을 억제하고 아밀로이드-베타 축적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더해지면 뇌세포막을 보호하고 신경 전달을 개선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 국립노화연구소는 하루 두 잔 이상 녹차를 마신 그룹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35%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견과류는 호두와 아몬드 기준 불포화지방산이 70~80%를 차지하며, 하루 25g(한 줌) 섭취로 뇌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핵심은 녹차를 70~80℃로 우려 항산화 효과를 최대화하고, 무염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EGCG가 신경염증 억제하고 아밀로이드-베타 차단

녹차
녹차 / 게티이미지뱅크

녹차의 주요 성분인 EGCG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뇌세포의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 저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NIH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EGCG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주요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인지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EGCG가 이를 막는 셈이다.

녹차에는 EGCG 외에도 L-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100ml당 20~30mg 들어있다. 테아닌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차단하고 GABA를 자극해 긴장을 완화하며, 200~400mg을 하루 섭취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줄일 수 있다.

게다가 테아닌은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녹차를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와 함께 차분한 집중 상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이 덕분에 녹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뇌 건강을 지키는 기능성 식재료로 평가받고 있다.

불포화지방산 70%와 비타민E가 뇌세포막 보호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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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뇌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호두는 71%, 아몬드는 79%, 캐슈넛은 78%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뇌세포 간 신경 전달을 원활하게 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특히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은 뇌세포막의 유연성을 높여 정보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E는 아몬드 100g당 3.7mg, 호두 100g당 0.9mg 들어있으며, 세포막을 산화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면, 비타민E는 세포막 자체를 감싸 손상을 막는 방식으로 작용하므로 두 성분이 함께 섭취되면 이중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견과류 25g(한 줌)은 150~155kcal로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하루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안정화로 혈관성 치매 위험까지 감소

녹차
녹차 / 게티이미지뱅크

녹차와 견과류는 혈당 변화를 안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차의 폴리페놀과 식이섬유는 포도당 흡수를 천천히 만들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하며, 견과류는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이는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며, 장기적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는 효과가 있다.

혈압과 혈당이 안정되면 뇌혈관 손상을 방지해 혈관성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혈압 조절만으로도 혈관성 치매 발병률을 30~5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GCG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주요 원인인 아밀로이드-베타를 억제하므로, 녹차와 견과류는 서로 다른 경로로 치매 위험을 낮추는 셈이다.

특히 일본 장수 지역인 오키나와와 시즈오카에서는 높은 녹차 소비와 낮은 인지질환 발병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하루 두 잔 식후 30분, 무염 견과류 25g이 적정량

녹차
녹차 / 게티이미지뱅크

녹차는 70~80℃의 물로 2분간 우려내는 것이 항산화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95℃ 이상 뜨거운 물은 카테킨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물을 끓인 후 1~2분 식혀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EGCG의 반감기가 2~4시간이므로, 하루 2~3잔을 나눠 마시면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식후 30분에 마시면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견과류는 무염 제품을 선택하되, 하루 25g(한 줌)을 넘지 않도록 계량하는 게 안전하다. 소금이나 설탕, 캐러멜 코팅이 된 제품은 나트륨과 당분이 과다해 건강 효과가 반감되므로 피하는 게 좋다.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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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산화를 막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개봉 후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2~3개월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 연어, 브로콜리 같은 항산화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녹차와 견과류는 각각 EGCG와 불포화지방산이라는 강력한 성분으로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두 잔의 녹차와 한 줌의 무염 견과류로 치매 위험을 낮추는 습관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쌓이면 장기적으로 인지기능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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