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로 3개월 앞당긴 겨울 취나물
지리산 청정지역 친환경 재배

경남 하동군에서 시설재배한 취나물이 1월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보통 4월 노지재배로 시장에 선보이는 취나물이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약 3개월 앞당겨진 셈이다.
하동군은 60여 농가가 연간 3,400톤을 생산하며 55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취나물 주산지로, 지리산 청정지역의 맑은 물과 배수가 좋은 토양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다.
취나물은 참취와 곰취로 나뉘며, 하동에서는 적응력이 우수해 연중 2회 수확이 가능한 참취를 주로 재배한다.
100g당 비타민K 280μg로 남성 일일 권장량의 373%에 달하며, 칼륨 556mg과 베타카로틴 2,302μg도 풍부해 배추보다 비타민A가 10배 이상 많다. 다만 수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반드시 소금물에 데쳐 먹어야 하며, 신장결석 병력이 있다면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타민K 280μg, 남성 권장량 373% 함유

취나물 100g에는 비타민K가 280.09μg 들어 있어 남성 일일 권장량의 373%를 충족하며, 칼륨은 556mg으로 권장량의 16%를 차지한다.
베타카로틴 함량은 2,302μg로 배추의 약 10배 이상 많고, 철분은 5.99mg으로 남성 권장량의 75%에 해당한다. 식이섬유도 4.8g 함유돼 있어 일일 권장량의 16~19%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 밖에도 필수아미노산 9종이 포함돼 있으며, 이소루신 109mg과 루신 186mg 등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사포닌 같은 항산화 성분도 함유돼 있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칼로리는 생것 기준 51kcal, 삶은 것 기준 55kcal로 저열량 식품에 속하며, 지방은 0.4~0.5g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다.
소금물 1분30초 데치기, 수산 제거가 핵심

취나물은 수산 성분이 들어 있어 반드시 데쳐서 먹어야 한다. 수산은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금물에 데치는 과정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먼저 누렇거나 억센 부분을 제거한 뒤 물에 푹 담가 여러 번 헹궈 흙과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낸다.
팔팔 끓는 소금물에 취나물을 넣고 1분30초에서 2분간 데치되,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젠산을 극대화하려면 30초로 짧게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데친 직후에는 즉시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열을 식히고 선명한 색을 보존해야 한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가볍게 짜되, 너무 꼭 짜면 질겨지므로 수분의 80% 정도만 빼는 것이 좋다. 이후 참기름과 들깻가루, 국간장 또는 된장을 섞어 무치면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
냉장 2~3일, 냉동 1개월 보관 가능

취나물을 고를 때는 잎 색이 선명한 연두색이며 뒷면 털이 적고, 줄기에 탄력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누렇거나 시든 잎, 검은 얼룩이 있는 것은 피하며, 향이 진하고 향긋한 것이 신선도가 높다. 하동산이나 지리산 표기가 있는 제품은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재배한 것으로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
데친 취나물은 냉장 보관 시 0~4℃에서 밀폐 용기에 담아 2~3일 이내 사용해야 하며, 냉동 보관은 -18℃ 이하에서 비닐팩에 소분해 1개월까지 가능하다.
특히 데치지 않은 생 취나물은 냉장 보관이 불가능하므로, 구입 즉시 데쳐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신장결석 병력이 있는 사람은 수산 함량이 높은 산나물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섭취는 피해야 한다.
지리산 청정지역, 친환경 재배가 만든 차별성

하동 취나물은 지리산 자락의 맑은 물과 풍부한 햇빛,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기후 조건에서 자란다. 배수가 양호하고 유기물이 풍부한 검은 모래참흙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향과 식감이 뛰어나다.
시설재배를 통해 1~2월 조기 출하하고, 노지재배는 4~6월에 수확해 연중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1월 초매식 행사는 한 해 취나물 출하의 신호탄 역할을 하며, 전국 시장에 공급되는 기준점이 된다.
데칠 때는 소금물을 사용해 수산 성분을 제거하고 색을 선명하게 유지하되, 너무 오래 가열하면 항산화 성분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 취나물은 저칼로리 고영양 식품으로 봄철 식탁에 제철 나물의 향과 영양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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