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민감하다면 ‘이 차’ 마셔보세요…혈압·체중·혈당 동시에 잡아 줍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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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프리 레드티
저혈압·임산부 주의 필요

히비스커스 차
히비스커스 차 / 게티이미지뱅크

히비스커스차는 Hibiscus sabdariffa 꽃받침을 건조해 우린 허브티로, 안토시아닌·폴리페놀·유기산·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2022년 Nutrition Reviews 메타분석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평균 약 7mmHg 감소하는 등 의미 있는 효과가 보고됐으며, LDL 콜레스테롤도 약 6~7mg/dL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무가당 상태에서는 열량이 거의 없고 카페인도 함유하지 않아 고열량·카페인 음료를 대체하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저혈압이나 임신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안토시아닌·폴리페놀이 혈관에 작용하는 원리

히비스커스 꽃
히비스커스 꽃 / 게티이미지뱅크

히비스커스 꽃받침에는 델피니딘·시아니딘 계열의 안토시아닌과 히비스커스산 같은 유기산이 들어있으며, 이들 성분이 혈관 확장과 혈압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됐다.

여러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약 7.1mmHg(95% 신뢰구간 -13.0~-1.2) 감소했지만, 연구들 간 효과 크기와 대상자 특성에 따른 이질성이 크다는 한계도 지적됐다.

일부 연구에서는 프리·경증 고혈압 환자에게 히비스커스 차를 6주간 섭취하게 했을 때 플라세보나 블랙티보다 혈압이 더 낮아지는 결과가 관찰됐다.

다만 이는 표준 항고혈압제 치료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혈압 관리는 의학적 치료와 식습관·운동 전반이 함께 작용한다. 한편 LDL 콜레스테롤 역시 다른 차나 플라세보 대비 몇 mg/dL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있으나, 식단 전체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카페인 프리 허브티로 고열량 음료 대체 가능

히비스커스
말린 히비스커스 꽃잎 / 게티이미지뱅크

히비스커스차는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아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커피나 카페인 함유 차를 대신할 수 있는 음료다. 무가당 상태로 우린 히비스커스 차 1잔(약 200ml)은 열량이 거의 0kcal에 가까워, 고열량 음료를 대체하면 전체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중이나 체지방 관리는 총 에너지 섭취량과 활동량이 핵심이므로, 히비스커스 차 자체가 체중 감량을 직접 유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히비스커스 추출 음료를 섭취한 그룹에서 CRP 같은 염증 지표가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피험자 수와 기간이 제한적이어서 재현성 확인이 필요하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활성산소와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기여할 수 있지만, 이를 노화나 질병 위험 감소의 단독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무가당 제품 선택하고 저혈압·임신 시 주의

히비스커스 차
히비스커스 차 / 게티이미지뱅크

히비스커스차를 선택할 때는 원산지와 학명(Hibiscus sabdariffa) 표기를 확인하고, 무가당이거나 저가당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색이 선명한 붉은색 건조꽃이며 곰팡이나 이물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고, 첨가물이나 향료가 최소화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권장한다.

보관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밀봉 상태를 유지하며, 개봉 후에는 습기가 많은 환경을 피해 수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게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

혈압 감소 효과로 인해 저혈압 환자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혈압이 추가로 낮아질 수 있어 혈압 모니터링과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히비스커스
말린 히비스커스 꽃잎 / 게티이미지뱅크

임신이나 수유 중에는 자궁 수축·호르몬·혈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어, 섭취를 자제하거나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 사항이다.

다량이나 고농축 섭취 시 위장 불편이나 이뇨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여러 잔을 연속으로 마시기보다 식사·수분 섭취와 균형을 맞추는 게 안전하다.

히비스커스차는 혈압과 지질 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인 연구들이 있지만, 표준 약물 치료를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며 효과 크기와 기간에 따른 이질성이 크다. 카페인 프리·무가당 허브티로서 고열량 음료를 대체하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

저혈압·임신·항고혈압제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전체 식습관과 생활 관리 속에서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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