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해서 매번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식중독 원인 1위 차지한 음식 정체

편리한 손질 채소와 과일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세척법과 보관 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중독 균의 증식을 막기 위해 구매 후 즉시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빠르게 소비하시길 권장합니다.

컵과일
컵과일/ 게티이미지뱅크

편의를 위해 세척·절단된 채소나 과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6~2020년 원인이 확인된 식중독 사례의 67%가 채소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 농산물은 별도의 가열 없이 바로 먹는 경우가 많아 균이 남아 있어도 조리 과정에서 사멸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 위험 요인이다.

손질 제품이 통채소보다 무조건 더 위험한 것은 아니다. 관건은 구매 후 어떻게 보관하고 얼마나 빨리 소비하느냐에 있다.

주의해야 할 채소·과일 유형

새싹채소
새싹채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새싹채소는 발아 온도인 25°C 내외의 고습 환경이 살모넬라와 대장균이 자라기에 최적인 조건과 겹쳐 FDA가 특별 주의 품목으로 지정한 식품이다.

상추·시금치처럼 표면 굴곡이 많은 잎채소는 세균이 달라붙기 쉬워 제거가 어렵고, 국내 신선편의 식품에서 검출률이 가장 높은 균은 대장균·리스테리아·살모넬라가 아닌 바실러스 세레우스로 13.6%를 차지했다. 이 균은 내열성 포자를 형성해 가열 조리 후에도 일부 생존할 수 있는 편이다.

수박·멜론·파인애플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은 절단 후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며, 머스크멜론은 울퉁불퉁한 망상 표면에 세균이 자리 잡기 쉬워 절단 시 표면의 균이 과육 안으로 이동하는 위험이 있다.

세척법과 올바른 보관 기간

채소 물 세척
채소 물 세척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채소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은 뒤 식초를 희석한 물(물 500mL + 식초 1큰술)에 1~2분 담갔다가 다시 헹구는 방식이 권장된다. 세정제는 잔류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세척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세척된 채소를 실온에 12시간 이상 두면 유해균 증식 환경이 만들어지며 대장균은 상온 3시간 만에 약 2배로 늘어난다.

절단 잎채소는 1~3일, 통째 냉장 보관은 5~7일을 기준으로 소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절단 수박·멜론·파인애플은 냉장에서 3~5일 이내 소비가 권장된다.

손질 제품 구매 시 선택 기준

채소 식초 세척
채소 식초 세척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장 진열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포장이 손상됐거나 내부 액체가 탁하고 냄새가 나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잎채소는 심하게 시들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한편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4°C 환경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균으로, 냉장 보관만으로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통채소는 손질 제품보다 보관 기간이 길고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여유가 있다면 통째로 구입해 직접 손질하는 것이 가성비와 안전 모두에서 유리한 선택이다.

소분된 채소
소분된 채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5세 이하 어린이·임산부·65세 이상·면역저하자는 식약처와 FDA 모두 식중독 고위험군으로 지정하고 있어 신선 농산물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구매 후 빠른 냉장 보관과 기간 내 소비를 습관으로 들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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