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 없이 먹어도 되는 냉동 블루베리?
‘농산물’과 ‘과채가공품’의 차이와 올바른 세척법

푹푹 찌는 7월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스무디 한 잔. 그 속에 아낌없이 들어가는 냉동 블루베리는 여름철 우리 집 냉동실의 필수품이다.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냉동 블루베리를 ‘바로 먹어도 안전한 가공식품’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당신이 무심코 집어 든 그 제품이, 세척 한번 거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상태일 수 있다. 모든 것은 포장지 뒷면의 작은 글씨에 달려있다.
‘농산물’ vs ‘과채가공품’ 확인 해야 합니다

냉동 블루베리를 구매했다면, 가장 먼저 포장지 뒷면의 ‘식품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이곳에 ‘농산물’이라고 적혀 있다면, 이는 수확 후 세척이나 살균 공정 없이 그대로 급속 냉동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흙이나 먼지는 물론, 농약 잔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과채가공품’으로 표기된 제품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세척, 살균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친 뒤 냉동한 것이므로, 별도의 세척 없이 바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겉보기엔 똑같아 보여도, 위생 상태는 하늘과 땅 차이일 수 있는 것이다. 식품 안전을 위한 첫걸음은 이 두 글자를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먼저 얼음 갑옷을 벗기세요, 바로 물에 헹구는 흔한 실수

‘농산물’로 표기된 블루베리를 확인했다면, 이제 올바른 세척을 할 차례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실수는 냉동 상태의 블루베리를 물에 바로 헹구는 것이다.
블루베리 표면을 감싼 얇은 얼음 막은 오염물질을 가두는 ‘얼음 갑옷’과 같다.이 상태에서는 물이 과일 표면에 직접 닿지 않아 세척 효과가 거의 없다.
올바른 냉동블루베리 세척법 3단계

올바른 3단계 세척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 해동이다. 냉동 블루베리를 그릇에 담아 실온에 20~30분 정도 두어 표면의 얼음 막을 자연스럽게 녹인다.
둘째, 식초 물에 담그기다. 해동된 블루베리를 미지근한 물에 담고 식초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1~2분간 둔다. 식초의 산 성분이 혹시 모를 잔류 농약이나 불순물을 분해하고 소독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가볍게 헹구기다. 식초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블루베리를 부드럽게 헹궈낸다. 해동된 과육은 약하므로 손으로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슈퍼푸드의 가치를 온전히 누리는 법

세척을 마친 블루베리는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슈퍼푸드 블루베리. 그 풍부한 영양을 안전하게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이처럼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한번 해동하고 세척한 블루베리는 다시 얼리면 맛과 식감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먹을 만큼만 덜어 세척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선 해동, 후 세척’ 이 두 가지만 기억한다면, 올여름 여름철 간식을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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