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피어 섭취 4주 후 장내 세균 다양성 증가

케피어를 일정 기간 섭취했을 때 장내 세균 다양성이 증가하고 일부 유익균이 늘어나는 결과가 보고됐다. 케피어는 우유에 케피어 그레인이라는 미생물 공생체를 넣어 발효시킨 유제품으로, 락토바실러스와 락토코커스, 사카로마이세스 등 여러 유산균과 효모가 함께 작용한다.
대사증후군 환자와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케피어를 4~12주간 하루 180~600mL 섭취했을 때 장내미생물 다양도가 증가하고, 아커만시아와 비피도박테리움 같은 유익균이 늘어났다. 다만 효과 정도와 지속 기간은 연구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발효 과정에서 유당 일부 분해돼 함량 감소

케피어 200mL 1잔 기준 에너지는 약 60~70kcal, 탄수화물 4~6g, 단백질 3~4g이 들어 있다. 발효 과정에서 유당 일부가 젖산 등으로 분해되어 우유보다 유당 함량이 감소하는 편이며, 이 덕분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일부 사람에서 우유보다 증상이 적은 경우가 보고됐다.
유당불내 성인 15명에게 20g의 유당을 포함한 우유와 요거트, 케피어를 각각 섭취시킨 결과, 케피어와 요거트에서 호기수소곡선 수치가 낮아졌고 가스 증상이 54~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케피어는 유산균과 효모가 함께 발효되면서 유기산과 소량의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는데, 요거트는 주로 유산균 1~2종 중심으로 발효되어 균 구성이 단순한 편이다.
건강인 대상 2주 섭취 시 균 다양성 변화

건강인 28명을 대상으로 우유와 요거트, 케피어를 하루 150mL씩 2주간 섭취한 연구에서, 케피어군은 장내 특정 문의 비율 변화와 균 다양성 변화가 관찰됐으며 우유·요거트와는 다른 패턴을 보였다.
게다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케피어 400mL를 하루 4주간 섭취했을 때 일부 장내세균 변화와 함께 통증 및 가스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량부터 시작해 증상 살피며 양 늘리기

케피어를 처음 마시는 사람, 특히 유당불내나 과민성 대장이 있는 사람은 소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50~100mL 정도로 시작해 복부팽만이나 설사 같은 증상 변화를 살피면서 양을 천천히 늘리는 것이 안전하며, 일반적으로는 하루 1잔(약 100~200mL) 정도를 식사와 함께 먹는 패턴이 흔한 편이다.
케피어는 그대로 마시거나 과일과 견과류를 곁들여 먹을 수 있고, 스무디 베이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집에서 만들 경우 용기 소독과 보관 온도 관리가 중요하며, 오염된 상태에서 발효한 케피어는 오히려 위장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장질환 환자는 질환과 약물 상태에 따라 악화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피어는 다양한 미생물이 포함된 발효유로, 일부 연구에서 장내미생물 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됐다. 염증 표지자와 혈당, 지질 같은 대사 지표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기간과 용량, 대상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우유와 요거트, 케피어는 각각 장점이 다르므로 개인의 소화 상태와 선호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케피어 섭취만으로 식습관이나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장 건강 관리에는 전체 식단과 생활습관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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