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마트와 시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참외는 대개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껍질 역시 벗겨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버려지는 부위에 성분이 집중돼 있는 편이다.
씨 주변의 태좌 부위는 참외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곳이며,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껍질의 항산화 성분은 과육 대비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어느 부위를 먹느냐 보다 신선도 상태가 맛과 안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씨·태좌엔 식이섬유·불포화지방산, 껍질엔 항산화 성분 29배

참외의 씨 주변을 감싸는 하얀 부위를 태좌라 하며, 이 부분이 참외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구역이다. 태좌에는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으며, 과육만 섭취할 때와 비교해 더 다양한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껍질의 항산화 성분 함량은 과육 대비 29배로, 껍질째 먹을 경우 추가로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 상당하다. 게다가 껍질에는 칼륨도 함유돼 있어 성분 구성이 과육과 다른 편이다.
다만 껍질을 먹기 부담스럽다면 감자칼로 최대한 얇게 제거하는 방식도 있다. 껍질을 두껍게 벗길수록 항산화 성분 손실이 커지므로 최소한으로 다듬는 게 좋다.
시큼한 냄새·물렁한 태좌는 섭취 금지, 신선한 것 빠르게 먹어야

참외를 오래 보관하면 태좌 부위부터 무름이 먼저 진행된다. 씨 주변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태좌가 물컹거리고 흐물한 상태라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상한 태좌를 먹었을 때 복통이나 설사가 생길 수 있으며, “씨를 먹으면 배탈 난다”는 속설은 이 상태의 태좌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증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참외의 태좌는 단단하고 냄새가 없으며, 이 상태에서는 씨와 함께 섭취해도 무방하다. 반면 보관이 길어질수록 변질 속도가 빨라지므로 구입 후 신속하게 먹는 편이 좋다.
실온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신선도 유지의 기본이며, 태좌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진한 노란색에 배꼽 작은 것 선택, 식초물 5-10분 세척 후 껍질째

참외를 고를 때는 껍질 색이 진한 노란색을 띠고 흰 줄이 또렷하며 골이 깊은 것을 선택한다.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좋으며, 만졌을 때 물렁거리는 제품은 피하는 편이 좋다. 꼭지 반대편의 배꼽 크기가 작을수록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째 섭취하려면 세척 단계가 중요하다. 식초물 또는 베이킹소다물에 5-10분간 담근 뒤 흐르는 물로 헹구면 껍질 표면의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이후 감자칼로 얇게 껍질을 다듬거나 그대로 섭취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껍질의 항산화 성분을 최대한 살리려면 세척 후 가능한 한 얇게 제거하는 것이 유리한 셈이다.

참외는 과육뿐 아니라 태좌와 껍질까지 각각 다른 성분 구성을 지닌 여름 제철 과일이다. 버리는 부위를 줄일수록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의 폭이 넓어지며, 관건은 신선도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있다.
구입 후에는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태좌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껍질 세척이 번거롭다면 베이킹소다물 세척만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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