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버리던 레몬 껍질 얇게 갈아 ‘이렇게’ 써보세요…이제 그냥 버릴 일 없습니다

레몬 껍질, 과육보다 플라보노이드 풍부
레몬 제스트, 소량 활용으로 영양 보완

레몬 껍질
레몬 껍질 / 게티이미지뱅크

레몬을 쓰고 남은 껍질을 습관적으로 버려왔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만하다. 레몬 껍질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10.6g 들어 있으며, 과육보다 플라보노이드 농도가 높고 D-리모넨·펙틴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도 포함돼 있다.

물론 실제로 먹는 양은 제스트 1~2작은술 수준이므로, 영양의 주된 공급원이라기보다 기존 식단에 소량을 더하는 용도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다만 껍질을 활용하기 전에 세척 방법과 성분별 주의사항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껍질에 집중된 D-리모넨·플라보노이드·펙틴

레몬껍질
레몬 껍질 / 게티이미지뱅크

레몬 껍질의 노란 겉껍질 부분에는 감귤류 특유의 휘발성 성분인 D-리모넨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항산화·항염 작용과 관련한 연구들이 보고돼 있다.

헤스페리딘 등 플라보노이드 역시 과육보다 껍질과 하얀 속껍질(플라바도) 부위에 더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리뷰에서 확인되는 편이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으나, 특정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 수단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편 껍질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소장 내 담즙산·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섭취할 때 혈중 지질 관리에 일부 기여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껍질 세척부터 제스트 활용까지

굵은 소금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껍질을 먹기 전에는 세척이 필수다. 굵은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껍질 표면을 꼼꼼히 문지른 뒤 충분한 물로 헹구고, 필요하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표면 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세척이 잔류물 감소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성분을 완전히 없앤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유기농 레몬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실제 활용할 때는 쓴맛이 강한 하얀 속껍질을 피하고 노란 겉껍질만 얇게 갈아 제스트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요리·베이킹·드레싱에 소량 더하거나 깨끗이 씻은 껍질을 물이나 차에 우려내는 방법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D-리모넨 보충제와 신장 결석 주의사항

레몬껍질 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껍질을 일반 요리에 소량 활용하는 것은 신장 결석이 없는 일반인에게 특별한 문제가 보고된 바는 많지 않다.

반면 D-리모넨이나 플라보노이드를 고농도로 농축한 보충제나 추출물 형태는 안전성·약물 상호작용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음식 형태의 적정량 섭취 위주로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레몬 껍질에는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만들 수 있는 옥살산염이 함유돼 있으므로, 신장 결석 병력이 있거나 장기간 대량 섭취를 계획한다면 의료진과 미리 상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버리던 레몬 껍질을 소량이라도 제스트나 차로 활용하면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식단에 자연스럽게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있는 셈이다.

D-리모넨·플라보노이드의 항암·항염 연구는 현재 세포·동물 실험 단계가 중심이며, 사람에서의 예방·치료 효과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껍질을 건강 보조 식품처럼 과량 섭취하기보다, 향과 풍미를 더하는 조리 재료로 소량씩 꾸준히 활용하는 접근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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