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영양은 오히려 ‘이 쌈 채소’에 무려 7배 더 많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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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식이섬유, 혈당 상승 완화에 효과
깻잎 베타카로틴, 당근보다 많아

상추 깻잎 쌈
상추 깻잎 쌈 / 게티이미지뱅크

상추는 100g당 식이섬유 3.7g을 함유한 저칼로리 채소로, 수분이 약 92%를 차지하며 칼로리는 20kcal에 불과하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 소화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상추는 칼슘 111~122mg, 칼륨 290~678mg, 철분 0.61~2.22mg 등 무기질도 풍부해 영양 균형을 맞추기 좋다.

깻잎은 베타카로틴이 100g당 7,500㎍ 이상 함유된 품종도 있어 당근보다 1.4배 많으며, 칼슘도 211~296mg으로 시금치의 5~7배 수준이다.

상추와 깻잎을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으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 단, 쌈장은 당류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아 적당량만 사용하는 게 좋다.

상추 식이섬유 3.7g, 탄수화물 흡수 속도 완화

상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상추는 100g당 식이섬유 3.7~3.9g을 함유하고 있어 탄수화물이 소화관에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위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부피를 늘리고, 소장에서 탄수화물과 결합해 흡수를 지연시키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할 수 있으며, 포만감도 오래 유지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서는 상추에 항염·항당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페놀화합물이 풍부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상추만으로 혈당 관리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백미보다 혈당 지수가 낮은 잡곡밥과 함께 먹거나 식사 전 채소를 먼저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도움이 된다.

깻잎 베타카로틴 당근보다 많고 칼슘도 시금치 5배

깻잎
깻잎 / 게티이미지뱅크

시중에 유통되는 깻잎 대부분은 들깻잎으로, 베타카로틴 함량이 100g당 7,500~9,145㎍에 달하는 품종도 있다. 이는 당근의 약 7,620㎍보다 1.4~1.5배 많은 수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깻잎의 칼슘 함량은 100g당 211~296mg으로 시금치의 42mg보다 5~7배 많은 편이다. 게다가 비타민K도 풍부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며,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와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을 맞추기 좋다. 깻잎의 식이섬유는 100g당 약 1.2g으로 상추보다는 적지만, 장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역할은 한다.

쌈장 나트륨 500~1000mg, 적당량 사용이 핵심

쌈장
쌈장 / 게티이미지뱅크

상추와 깻잎을 쌈으로 먹을 때 쌈장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판 쌈장은 100g당 당류 5~10g, 나트륨 500~1000mg 범위로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아 과다 섭취 시 혈당과 혈압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쌈장 대신 된장에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섞거나, 쌈장을 소량만 발라 먹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우유빛 액체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이는 상추를 대량 섭취했을 때의 효과이므로, 일상적인 섭취만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깻잎 역시 들기름 성분과 관련된 혈당 조절 연구가 있으나, 깻잎 자체를 섭취하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하다.

상추와 깻잎은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채소로, 혈당 상승 완화와 영양 균형에 도움을 준다. 상추는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키고, 깻잎은 베타카로틴과 칼슘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쌈장은 나트륨과 당류 함량을 확인해 적당량만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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