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88℃ 가열 시 항산화 증가
라이코펜, 치주염과 연관성 주목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발표된 연구에서 65~79세 미국 노인 1227명을 분석한 결과, 일일 라이코펜 섭취량이 8000mcg 이상인 그룹은 미만 그룹에 비해 중증 치주염의 교차비가 0.33(95% 신뢰구간 0.17~0.65)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찰연구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라이코펜 섭취량과 치주염 간 통계적 연관성을 시사한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수박·분홍 자몽·파파야·붉은 피망 등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 계열 색소로,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HANES 자료로 확인한 라이코펜 섭취와 치주염 연관성

이번 연구는 NHANES 2009~2014 자료를 활용해 65~79세 성인의 식이 라이코펜 섭취량과 치주염 유병률을 분석했다.
전체 참가자 중 48.7%가 치주염을 앓고 있었으며, 77.9%가 라이코펜 섭취 부족 상태(하루 8000mcg 미만)였다. 연구진은 24시간 식이 회상 자료를 바탕으로 일일 라이코펜 섭취량을 계산하고, 치주 검사 결과와 비교했다.
다변량 보정 분석 결과, 라이코펜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에서 중증 치주염의 교차비가 0.33으로 관찰됐다. 이는 단면 연구의 특성상 라이코펜 섭취가 치주염을 예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두 변수 간 통계적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흡연·성별·인종·구강위생 같은 다른 요인들도 치주염 위험에 함께 작용하므로, 라이코펜 단독으로 잇몸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토마토 가열하면 라이코펜 함량과 항산화 활성 증가

라이코펜은 지방에 녹는 카로티노이드로, 열처리와 기름을 함께 섭취하면 체내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다. 코넬대 연구에서는 토마토를 88℃에서 2분·15분·30분 가열했을 때 트랜스 라이코펜이 각각 약 7%, 22%, 30% 증가했으며, 총 항산화 활성도 함께 상승했다.
이는 가열 과정에서 세포벽이 파괴되고 라이코펜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 흡수율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토마토 퓌레·소스·주스 같은 가공품은 농축 과정에서 수분이 줄어들고 라이코펜 밀도가 높아진다. 올리브유 같은 식용유와 함께 조리하면 지용성 라이코펜의 흡수가 더욱 촉진되는 셈이다.
다만 과도하게 오래 가열하거나 고온에서 조리하면 라이코펜이 분해될 수 있으므로, 적정 온도(80~90℃)에서 10~30분 정도 가열하는 게 효율적이다.
토마토 가공품 선택 시 나트륨·당류 확인 필요

라이코펜을 일상 식단에서 섭취하려면 토마토·토마토 가공품·수박·분홍 자몽·파파야·붉은 피망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생 토마토는 100g당 약 3mg 전후의 라이코펜을 함유하며, 가열하거나 가공한 제품은 단위당 함량이 더 높아진다.
토마토 소스·퓌레·케첩을 선택할 때는 제품 라벨에서 토마토 함량과 나트륨·당류 수치를 확인하는 게 좋다. 케첩 같은 가공품은 당분과 염분이 높을 수 있어 과다 섭취 시 고혈압이나 비만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라이코펜 보충제도 시판되고 있으나, 고용량 항산화 보충제는 일부 연구에서 역효과 논의가 있어 장기 복용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토마토·수박 등 신선 식품을 선택할 때는 색이 선명하고 멍이나 곰팡이가 없는 제품을 고르며, 절단 후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단기간 내에 섭취해야 한다.
라이코펜 섭취량과 치주염 간 통계적 연관성이 관찰됐지만, 이는 단면 관찰연구 결과로 인과관계나 예방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치주염 관리는 칫솔질·치과 검진·금연 같은 구강위생과 전신 건강 관리가 핵심이며, 라이코펜은 항산화 식단의 일부로 고려할 수 있다.
토마토 가공품은 나트륨·당류를 확인하고, 고용량 보충제는 의료진 상담 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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