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1만원 시대
비축분 최대 50% 할인 방출

고등어 한 손이 1만원을 넘었다. 마트나 시장에서 고등어 두 마리를 사려면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
계란도 특란 30구 기준 7045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3.5% 올랐다. 서민 식탁을 책임지던 국민 생선과 국민 단백질이 동시에 가격 급등을 겪고 있다.
고등어 가격 상승은 노르웨이산 공급이 급감한 탓이다. 노르웨이는 2026년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고등어 쿼터를 2025년 대비 52% 줄였다.
계란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산란계 432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공급이 부족해졌다. 정부는 고등어 비축물량 2000톤을 최대 50% 할인해 방출하고, 할당관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가격 급등 배경과 정부 대책을 살펴봤다.
수입산 고등어 1만363원, 1년 전보다 28.8% 상승

지난달 수입산 고등어 한 손 가격은 평균 1만363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024년 12월 8048원과 비교하면 2000원 넘게 오른 셈이다. 상승률로 따지면 28.8%에 달한다. 2년 전인 2024년 6803원과 비교하면 1.5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국산 고등어도 예외는 아니다. 2025년 연평균 가격은 4689원으로, 2024년 4012원 대비 16.9% 상승했다. 국산보다 수입산 가격 상승 폭이 더 크지만, 두 품목 모두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는 건 사실이다.
반면 계란은 1월 5일 기준 특란 30구가 7045원을 기록했다. 1년 전 6206원과 비교하면 839원 올랐고, 상승률은 13.5%다. 일부 지역에서는 7990원까지 치솟으며 사실상 8000원 시대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르웨이 쿼터 16만5000톤에서 7만9000톤으로 감축

고등어 가격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노르웨이산 공급 감소다. 노르웨이는 2025년 한국에 16만5000톤을 수출했지만, 2026년에는 7만9000톤으로 52% 줄였다.
노르웨이산은 국내 수입 고등어의 80~90%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원이다. 이 덕분에 한국 시장에서 노르웨이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쿼터 감축 배경에는 남획 문제가 있다. 노르웨이가 MSC(해양관리협의회) 지속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하며 어획량을 줄여야 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 수출 물량도 함께 줄어든 것이다.
2024년 21만5000톤과 비교하면 2026년은 63%나 감축된 수준이다. 반면 한국의 수입 수요는 2024년 5만5000톤에서 2025년 8만3000톤으로 51% 급증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면서 가격이 치솟는 셈이다.
계란 가격 급등은 AI 때문이다. 올해 유행하는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력이 예년의 10배 이상으로 강하다. 1월 6일 기준 가금 농장 32건에서 발생했고, 야생 조류에서도 22건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산란계 432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계란 공급이 급감했다.
비축 2000톤 최대 50% 할인, 할당관세 2만톤 배정

정부는 고등어 비축물량 2000톤을 1월 8일부터 25일까지 30~50% 할인해 방출하기로 했다. 일부 품목은 최대 60% 할인도 적용된다. 비축물량은 평소 가격 변동에 대비해 정부가 사들여 보관하는 재고로, 긴급 상황에서 시장에 풀어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할당관세도 확대한다. 할당관세는 특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낮춰주는 제도로, 올해 2만톤에 10%에서 0%로 관세를 면제한다. 지난해 1만톤의 2배 규모다.
대상국도 노르웨이 외에 영국, 칠레 등으로 다변화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덕분에 할당관세 물량이 시장에 들어오면 소비자 가격이 일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계란은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수입했다. 2년 만에 처음이다. 추가로 유정란 700만 개 이상을 들여올 계획이다. 하지만 AI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한 근본적 해결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등어는 수입산 기준 1만363원으로 1년 전보다 28.8% 올랐다. 노르웨이가 2026년 쿼터를 7만9000톤으로 52% 감축한 탓이다. 노르웨이산은 국내 수입의 80~90%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원이다. 국산도 4689원으로 16.9% 상승한 셈이다.
계란은 특란 30구 기준 7045원으로 1년 전보다 13.5% 올랐다. AI로 산란계 432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등어 비축물량 2000톤을 최대 50% 할인해 방출하고, 할당관세 2만톤을 배정했다. 계란은 미국산 224만 개를 수입했지만, AI 확산이 계속되면 가격 안정은 어려울 전망이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면서 서민 식탁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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