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뒤척인다면 ‘이 조합’ 꼭 알아두세요…잠드는 시간 절반으로 줄여준다는 숙면 비법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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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200mg 효과 2배 높이는 ‘숙면 조합’ 3가지

불면증
불면증 /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는 국내 불면증 환자 수가 약 77만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는 2019년의 65만 명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다.

현대인 다수가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낮아 고통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충분히 휴식해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날이 반복된다면, 체내 ‘수면 리듬’의 불균형을 의심할 수 있다.

수면 리듬 회복의 열쇠, 마그네슘

마그네슘 보충제
마그네슘 보충제 / 게티이미지뱅크

수면 리듬이 깨졌을 때 체내 ‘마그네슘’ 수치가 낮으면 리듬 회복은 더욱 어려워진다. 마그네슘은 인체의 필수 미네랄로, 뇌에서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생성을 조절하는 핵심 효소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 미네랄이 부족하면 멜라토닌 분비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기 어려워 숙면을 취하기 힘든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마그네슘 단독 섭취의 한계

마그네슘 보충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하지만 불면 개선을 위해 마그네슘 보충제만 단독으로 섭취할 경우,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마그네슘이 체내에서 수면 유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다른 영양소와의 상호작용 및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트립토판’과 ‘비타민 B6’는 멜라토닌 합성을 직접적으로 촉진하는 영양소다. 트립토판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멜라토닌의 원재료가 되며, 비타민 B6는 이 전환 과정을 돕는다.

따라서 이들 영양소가 풍부한 특정 식품과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숙면 효과 높이는 마그네슘 조합 3가지

바나나, 호두,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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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어려운 경우 바나나, 호두, 우유의 조합이 권장된다.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하여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멜라토닌의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 성분을 함유해 마음을 안정시킨다.

우유 역시 트립토판이 풍부해 뇌를 진정시키며,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체온을 올려 이완을 돕는다.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마그네슘을 공급하여 뇌의 신호 전달을 돕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안정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따뜻한 우유 200ml, 바나나 1개, 호두 3알 정도를 섭취한 뒤 마그네슘 200mg을 복용하는 방식이다.

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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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주 깨는 증상에는 키위와 아몬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키위는 비타민 C와 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생체 리듬 유지에 기여한다.

2011년 뉴질랜드에서 4주간 진행된 소규모 연구 결과, 성인 24명이 잠들기 1시간 전 키위 2개를 매일 섭취하자 수면 효율이 5.4% 증가하고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이 28%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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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는 마그네슘과 함께 양질의 단백질, 지방을 함유한다. 이는 수면 중 혈당을 안정시켜, 새벽에 발생하는 저혈당성 각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키위 1개와 아몬드 5알 정도를 섭취한 후 마그네슘 200mg을 복용하면 된다.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 잠 못 이룬다면 코코아, 두유, 시나몬, 꿀 조합이 유용하다. 코코아의 핵심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마그네슘과 함께 신경계 안정에 기여한다.

또한 ‘테오브로민’ 성분은 기분을 완화하고 행복 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과 트립토판을 공급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뇌를 진정시킨다.

시나몬 가루의 향은 심리적 안정감을 더한다. 꿀에 포함된 포도당은 서서히 흡수되어 야간 혈당을 유지하고 숙면을 돕는다. 설탕이 없는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1작은술을 두유 200ml에 섞고 꿀과 시나몬을 첨가한 뒤, 마그네슘 200mg을 함께 섭취하면 된다.

효과적인 섭취 시기와 주의사항

코코아 시나몬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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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의 수면 개선 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섭취 타이밍이 중요하다. 신경 안정과 근육 이완을 유도해 몸이 ‘수면 모드’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도록 잠들기 약 1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잠들기 직전에 섭취하면 소화 과정이 수면을 방해하거나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마그네슘 흡수를 방해하고 각성 효과가 있으므로,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셨다면 최소 2시간이 지난 후에 마그네슘을 섭취해야 흡수율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음식 조합은 숙면을 돕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근본적인 수면의 질을 개선하려면 몸과 뇌가 ‘잠잘 준비’를 하도록 생활 습관을 정비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수면은 정해진 시간에 침실에서만 취하는 습관을 들이고, 침실 조명은 어둡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대신 잔잔한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는 것이 수면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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