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알레르기 시즌마다 말차가 건강 음료로 거듭 주목받고 있다. 녹찻잎을 통째로 갈아 만든 분말 형태인 말차는 일반 녹차보다 성분을 더 온전히 섭취할 수 있어, 카테킨과 L-테아닌 같은 기능성 성분 함유량이 높은 편이다.
히로시마대 연구팀이 알레르기 모델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말차 추출물 투여군의 재채기 행동 감소가 관찰됐다. 다만 이는 동물실험 단계의 결과이며, 핵심은 어떤 성분이 작용하는지보다 어떻게 마시느냐에 달려 있다.
카테킨·EGCG·L-테아닌이 한 잔에

말차의 대표 성분은 카테킨 계열의 폴리페놀이며, 그중 EGCG(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가 핵심 항산화 성분으로 꼽힌다. 말차 100g에는 카테킨이 수 g 수준으로 함유돼 있으며, 단백질 약 30g과 식이섬유 약 38g도 포함된 셈이다.
특히 L-테아닌은 녹차 특유의 아미노산 성분으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도 기대할 수 있는 편이다. 카페인은 1컵당 약 30~70mg으로, 일반 커피보다 낮지만 민감한 사람에게는 변수가 되기도 한다.
70~80℃ 물에 체로 걸러, 하루 1~2잔

말차는 분말을 물에 타 마시는 방식이 기본이지만, 물 온도가 맛과 성분 보존 모두에 영향을 준다. 70~80℃의 물을 사용하면 쓴맛을 줄이면서 카테킨 성분 손실도 낮출 수 있으며, 분말 특성상 뭉침이 생기기 쉬우므로 체로 걸러 사용하는 게 좋다. 하루 1~2잔이 카페인 과다를 피하는 적정 범위다.
반면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폴리페놀과 단백질이 결합해 카테킨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는 편이다.
개봉 후 밀폐 냉장 보관, 차광 필수

말차는 산화에 취약한 분말 식품이므로 보관 방법이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 개봉 후에는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게 원칙이며, 빛과 열에 노출되면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빠르게 분해되는 편이다.
이 덕분에 올바른 보관만으로도 개봉 후 성분 유지 기간을 상당히 늘릴 수 있다. 구매 시에는 색이 선명한 진한 녹색 제품을 고르는 것이 신선도 판별의 기준이 된다.

말차는 항산화 성분과 L-테아닌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분말 음료로, 마시는 방식과 보관법을 지키는 것이 품질 유지의 전제다. 성분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적정 온도와 하루 섭취량을 함께 고려하는 게 좋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수면 문제가 있다면 오전 섭취로 제한하는 것이 실질적인 방법이다. 임산부나 특정 약물 복용자라면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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