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쑥 생으로 먹지 말고 ‘이 방법’ 한 번만 거치세요…떫은맛 사라지고 영양 흡수까지 좋아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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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종류별 성분 차이부터 조리법·주의사항

쑥
쑥 / 게티이미지뱅크

봄철 대표 식재료인 쑥이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항염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술 연구에서 약쑥 추출물의 폴리페놀 함량이 311.3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항염 활성을 보유한 유용 식물로도 분류돼 있다.

다만 쑥은 종류와 조리법에 따라 유효 성분 함량이 크게 달라지는 편이며, 자연 식품이라도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다. 어떤 쑥을 어떻게 먹느냐가 활용 가치를 결정하는 셈이다.

폴리페놀 311㎍/㎎, 쑥 종류에 따라 성분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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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 게티이미지뱅크

약쑥 EtOAc 추출물 기준 폴리페놀 함량은 311.35㎍/㎎, 플라보노이드는 92.73㎍/㎎으로 확인됐으며, 열수 추출 방식에서는 폴리페놀이 213.83㎍/㎎ 수준으로 나타났다.

추출 방식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는 만큼, 쑥차처럼 열수로 우려내는 방식보다 생쑥이나 데친 쑥으로 직접 섭취할 때 항산화 성분을 더 효율적으로 취할 수 있는 편이다.

종류별로도 차이가 뚜렷한데, 에탄올 추출 기준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사자발쑥 6.1mg%로 가장 높고, 황해쑥 3.6mg%, 인진쑥 1.8mg% 순이다.

항산화 작용은 DPPH 라디컬 소거능 실험을 통해 학술적으로 확인됐으며, 항염 활성 역시 관련 연구에서 언급돼 있다. 다만 이러한 항산화·항염 성분이 특정 장기에 직접적인 보호 효과를 낸다는 임상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식단 보조 소재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살짝 데쳐야 떫은맛 줄고 섬유질도 부드러워진다

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쑥은 생으로 먹기보다 살짝 데쳐서 조리하는 방법이 먹기 편하고 활용도도 높다. 데치면 쑥 특유의 떫은맛과 쓴맛이 줄어들고 섬유질이 부드러워져 나물 무침이나 쑥국, 쑥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쑥차로 마실 경우에는 열수 추출 방식이 되므로 생쑥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꾸준히 섭취하기에는 부담이 적은 방식이다.

정유 성분이 소화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언급이 있으나 이에 대한 공인 임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적정 섭취량에 대한 공식 기관 기준도 따로 확인되지 않아 하루에 과하지 않은 양을 꾸준히 먹는 방식이 현실적인 편이다.

임산부와 과다 섭취 주의, 농축 형태는 더욱 신중하게

쑥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쑥은 일반적인 식품 섭취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식재료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임산부는 다량 섭취 시 자궁 수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과다 섭취를 피하도록 권고되고 있으며, 이는 쑥즙이나 농축 형태로 먹을 때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반면 일반 성인도 과다 섭취하면 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재료로 조리해 적당량 먹는 방식이 안전한 편이다. 체질에 따라 소화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처음 먹거나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다면 소량부터 시작해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다.

쑥은 항산화·항염 성분이 학술적으로 확인된 식재료지만,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특정 장기를 직접 보호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다양한 요리에 자연스럽게 곁들이는 방식으로 꾸준히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쑥을 고를 때는 사자발쑥처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면 성분 섭취 면에서 유리하며, 임산부나 특정 질환이 있다면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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