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기 만점 K-푸드
참외의 효능부터 유래까지

노랗게 익은 겉모습만큼이나 달콤하고 아삭한 맛으로 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 손이 가는 과일, 참외. 그러나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여겨온 이 과일이 최근 해외에서 ‘K-푸드’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참외는 단순한 간식거리를 넘어 과학적으로도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풍부하게 지닌, 제철에 반드시 챙겨야 할 식품이다. 지금부터 참외의 유래부터 효능,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참외의 다채로운 매력을 살펴본다.
참외의 진짜 정체, 알고 보면 과일이 아닌 채소?

우리가 흔히 과일로 알고 있는 참외는 식물학적으로는 ‘과채류’로 분류되는 채소다. 멜론과 함께 과실을 먹는 채소라는 점에서 동일하며, 둘 다 아프리카에서 분화된 동일한 뿌리를 가진 작물이다. 서양으로 전파되며 멜론이 되었고, 동양으로 들어와 개량된 것이 바로 참외다. 그래서 영어로는 ‘오리엔탈 멜론’이라 불린다.
참외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지만, 오늘날 우리가 먹는 단맛 가득한 노란 참외는 1957년 일본에서 도입된 ‘은천참외’ 품종이 시초다. 이후 ‘신은천’, ‘금싸라기’ 같은 개량종이 등장하면서 맛과 식감이 더욱 진화했다. 작고 타원형의 노란 참외는 한국의 독특한 재배 기술력과 기후 조건 속에서만 자라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같은 품질을 만나기 어렵다.
몸에 이로운 이유, 참외가 가진 숨은 영양소들

참외는 단맛만큼이나 건강 효능도 탁월하다. 수분 함량이 약 90%에 달해 무더운 여름철 수분 보충에 적합하고, 비타민C와 엽산도 풍부하다. 100g당 47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부담이 없다. 국립식량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참외의 엽산 함량은 132.4㎍로, 오렌지보다 약 2.6배 높다.
또한, 참외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비타민A로 전환되며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준다. 껍질 바로 아래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항암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가능하다면 껍질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외 씨앗 역시 먹어도 무방하며, 장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과 구강 건강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은 오해를 바로잡을 만하다.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K-참외

국내에서 흔한 여름 과일로 여겨졌던 참외가, 이제는 세계 각국의 식탁에도 오르고 있다. 한국산 참외는 2024년 기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21개국에 수출되며 연간 약 280톤의 물량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500kg이 수출되었는데, 이는 무려 2008년부터 논의돼온 검역 협상이 타결된 결과다. 이러한 수출 확대는 단순히 맛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갖춘 참외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본 소비자청이 한국산 참외의 기능성 성분 ‘가바(GABA)’를 공식 인정한 것. 가바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과일 중에서는 한국 참외가 처음으로 이 성분을 함유한 것이 입증되었다. 맛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겸비한 ‘K-참외’가 세계인의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한국의 여름을 상징하는 노란 참외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건강과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단순히 시원한 맛의 간식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 효능과 다양한 기능성 성분까지 갖춘 슈퍼푸드인 참외.
특히 성주 지역의 우수한 재배 기술력과 기후 조건에서 자란 국내산 참외는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여름, 우리 식탁에 다시 한 번 주목받는 참외를 더 깊이 있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맛과 건강, 그리고 세계적인 인기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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