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대 슈퍼푸드 선정” 돼지비계, 알고 먹으면 건강 챙길 수 있다

by 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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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비계의 재발견, 비타민과 올레산으로 건강 식재료로 떠오르다

돼지고기
돼지고기 / 게티이미지뱅크

오랫동안 건강의 적으로 여겨졌던 돼지비계가 최근 영양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몸에 나쁜 지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 8대 슈퍼푸드에 오르며 그 가치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죠.

풍부한 비타민B1과 비타민D, 그리고 줄기세포 연구에서도 주목받는 올레산까지, 돼지비계가 건강식품으로 떠오른 이유를 알아봅니다.

에너지 대사부터 뼈 건강까지 책임진다

돼지비계
돼지비계 / 게티이미지뱅크

돼지고기와 돼지비계가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비타민B1(티아민)의 풍부한 함유량입니다. 돼지고기에는 소고기의 약 6배에 달하는 비타민B1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너지 생산을 돕는 이 비타민 덕분에 신체 활력 증진과 운동 시 지속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D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돼지비계에는 뼈와 치아 형성,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비타민D가 풍부합니다.

특히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체중 감량 효과와 복부 지방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돼지비계에 함유된 비타민들은 다이어트 효율과 건강 유지 모두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에서도 주목받는 ‘올레산’의 힘

올레산 함량이 풍부한 돼지고기 비계
올레산 함량이 풍부한 돼지고기 비계 / 게티이미지뱅크

돼지비계가 피부 재생과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비계에 풍부하게 함유된 올레산은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체내 염증 감소와 세포 재생 능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인체 지방 조직에서는 골수보다 약 500배, 말초혈액보다 2만 5,000배나 많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어 자가 지방을 활용한 줄기세포 시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구운 돼지고기
구운 돼지고기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활용한 시술에서는 지방의 질이 매우 중요한데, 돼지비계의 올레산이 줄기세포의 생존과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술 전 식단에 돼지비계를 적절히 포함시키는 것이 줄기세포 퀄리티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단, 포화지방산 함량도 상당하므로 섭취 시 과잉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슈퍼푸드 ‘돼지비계’ 섭취 시 유의할 점

돼지비계 과잉 섭취 금물
돼지비계 과잉 섭취 금물 / 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과 올레산 등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돼지비계는 확실히 재조명을 받고 있지만, 무조건 좋은 식품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돼지비계가 ‘고지방 식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약 40%에 달하는 만큼, 과잉 섭취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름기를 빼고 먹는 것이 좋다
기름기를 빼고 먹는 것이 좋다 / 게티이미지뱅크

돼지비계는 전체 지방 중 약 55%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 지방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정량 섭취’가 전제될 때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영양학회와 전문가들은 성인의 하루 돼지고기 적정 섭취량을 100~150g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다이어트 중이거나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구워 기름기를 뺀 돼지고기
구워 기름기를 뺀 돼지고기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조리 방법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름에 튀기는 방식보다는 삶거나 구워서 기름기를 적절히 제거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속에 다양한 채소, 단백질, 곡물과 함께 소량을 곁들이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돼지비계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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