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 돼지고기에 ‘이 채소’ 곁들이세요…중금속 배출 효과 기대됩니다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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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미세먼지 속 중금속 배출 도움
안심·등심 선택이 영양 효율 높이는 핵심

삼겹살
삼겹살 / 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돼지고기에는 아연·셀레늄 등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영양소가 풍부하며, 동물실험에서 카드뮴·납의 체내 축적을 줄이고 배설량을 늘리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100g당 단백질도 부위에 따라 14~22g에 달해 영양 밀도가 높은 식재료다. 다만 같은 돼지고기라도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영양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아연·셀레늄이 체내 방어 체계를 지탱하는 원리

직화구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돼지고기에는 아연이 100g당 2~5mg 함유돼 있으며, 목살 기준으로는 약 5.0mg에 달해 성인 1일 기준치의 45% 수준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다.

게다가 셀레늄도 100g당 약 25~35μg 들어 있어, 두 영양소가 함께 면역세포 분화와 항산화 체계 유지에 관여하는 셈이다. 아연은 백혈구·T세포·항체 생성과 염증반응 조절에 필수적인 미량원소로, 셀레늄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관여한다.

동물실험에서는 돼지고기 첨가 식이가 메탈로티오네인 생성에 영향을 주며 카드뮴·납 배설을 촉진하는 결과가 보고됐으며, 이 기전은 아연·셀레늄과 연결된 것으로 제시된다.

트립토판·비타민 B1이 신경 기능에 미치는 영향

수육
냄비에 삶는 돼지고기 / 게티이미지뱅크

돼지고기 100g에는 트립토판이 약 250mg 함유돼 있으며, 이는 세로토닌 전구체로서 기분·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이다.

비타민 B1도 목살 기준 100g당 약 0.9mg이 들어 있어 신경 기능과 에너지 대사를 뒷받침하며, 두 영양소가 함께 피로감 완화와 기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직접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식품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는 이 트립토판 함량이 바나나의 약 22배에 달하는 식재료다.

부위별 칼로리 차이와 조리법 선택 기준

돼지고기
돼지고기 안심 / 게티이미지뱅크

안심은 100g당 123kcal에 단백질 22.21g, 지방 3.15g으로 열량 대비 단백질 밀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 삼겹살은 100g당 약 350~380kcal에 지방이 33g을 웃돌아 안심의 약 2~3배에 달하는 열량을 낸다.

아연·셀레늄의 밀도도 지방이 많은 부위보다 살코기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안심이나 등심을 선택하는 것이 영양 효율 면에서 유리하다.

조리법은 직화·고온 구이보다 삶거나 찌는 방식이 권장되는데, 고온 직화 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는 면역과 신경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담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쌈 채소를 곁들이면 식이섬유가 일부 중금속 이온 배출을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함께 먹는 식습관이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

신장 질환이나 통풍이 있다면 고단백 식품인 만큼 섭취량을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며, 직화 구이보다 수육이나 찜으로 조리하면 유해물질 생성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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