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이 남아있었다니…잔류 농약 많은 채소 3위는 감자, 2위는 시금치, 의외의 1위는?

by 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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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시금치·케일, 잔류 농약 주의
수용성·지용성 농약에 따라 세척법 달라

케일
케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샐러드나 나물로 즐겨 먹는 채소가 잔류 농약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잔류량은 단순히 농약 사용 여부만이 아니라 생육 환경, 계절, 습도·온도, 작물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특히 감자, 시금치, 케일은 구조적 특성상 농약이 잔류하기 쉬운 채소로 꾸준히 언급되는 편이다.

농약의 종류에 따라 제거 방식도 달라진다. 수용성 농약은 흐르는 물 세척으로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지만, 지용성 농약은 물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추가 세척이 필요한 셈이다.

채소별 잔류 농약 위험 구조

감자, 시금치, 케일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감자는 토양 속에서 자라는 특성상 곰팡이와 해충에 노출되기 쉬우며, 장마철처럼 고습 환경에서는 병원체 활성화로 살충제·방제 처리 빈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시금치는 얇고 넓은 잎 구조를 가진 데다 노지 재배 비율이 높아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약제 처리가 반복되고, 잎 사이사이에 이물질이 끼기 쉬운 편이다.

케일은 잎 표면에 굴곡과 잔털, 미세한 틈이 있어 농약이 박혀 잔류하기 쉬운 구조로, 잔류 농약 관련 자료에서 상위에 꾸준히 이름이 오른다. 게다가 생으로 스무디나 샐러드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세척 단계가 특히 중요하다.

채소별 세척법

잔류 농약 제거법
잔류 농약 제거법 / 사진=푸드레시피

감자는 흐르는 물에 솔로 표면을 꼼꼼히 문질러 씻은 뒤 껍질을 제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지용성 농약이 껍질 부위에 잔류하기 쉬운 만큼, 조리 전 껍질을 벗기는 것만으로도 잔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는 잎을 한 장씩 분리해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소금물에 1-2분 담갔다가 여러 번 헹구고, 데치기 공정을 추가하면 잔류 농약을 일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일은 잎을 펼쳐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지르며 씻되, 베이킹소다나 식초물에 1-2분 담갔다가 헹구는 방식이 권장된다. 단, 담금 세척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식감 손실과 영양 파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1-2분 기준을 지키는 편이 좋다.

보관 습관과 구매 기준

채소 보관 방법
채소 보관 방법 / 사진=푸드레시피

감자는 빛에 노출되면 독성 성분이 생성될 수 있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하고 어두운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시금치·케일 같은 잎채소는 세척 후 키친타월이나 탈수기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냉장 보관해야 부패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구매 후 수일 내에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를 고를 때는 신선하고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게 기본이다.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잔류물질과 세균 번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제철 채소를 소량씩 자주 구입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감자, 시금치, 케일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채소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세척과 보관 관리가 부족할 때 위험이 커지는 셈이다. 구매·세척·보관 세 단계의 습관을 갖추면 잔류물질 노출 위험을 줄이면서 채소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고온 계절에는 농약 성분의 표면 부착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평소보다 세척을 더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감자는 발아 여부도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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