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쉬운 전립선 이상 증상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

2022년 한 해에만 2만 754명의 남성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이는 같은 해 폐암(2만 164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대장암과 위암을 넘어 남성을 위협하는 주요 암으로 자리 잡았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며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다. 과거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질병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항산화 성분

전립선 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식품은 토마토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세포벽 안에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 생으로 먹는 것보다 열을 가해 조리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특히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올리브오일과 같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가열하면 흡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 과일도 전립선 건강에 이롭다. 베리류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부산물인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녹차에 다량 함유된 카테킨 역시 강력한 항산화 화합물로, 건강한 세포의 돌연변이를 방지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다수의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
염증 억제 돕는 건강한 지방 섭취

만성적인 염증은 암 발생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한 지방의 섭취가 중요하다.
고등어, 연어, 정어리, 송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대표적이다. 오메가-3의 주요 성분인 EPA와 DHA는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충분히 생산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을 통해 보충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생선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 알파리놀렌산은 아마씨, 치아씨드와 같은 씨앗류나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올리브오일 등 식물성 기름을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규칙적인 건강한 지방 섭취는 전립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염증 수치를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암세포 성장 억제하는 파이토케미컬

일부 채소에 포함된 식물성 화학 물질, 즉 파이토케미컬은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사멸을 유도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브로콜리를 포함한 십자화과 채소가 대표적이다.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양배추, 케일, 콜리플라워 등 다른 십자화과 채소 역시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검은콩 또한 주목할 만하다. 검은콩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 색소인 안토시아닌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남성 호르몬의 특정 활동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놓치기 쉬운 전립선 이상 신호

전립선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배뇨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본 뒤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대표적이다. 또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보는 빈도가 잦아지거나, 소변을 참기 힘들어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로 이어지기도 하며, 암이 뼈로 전이되면 해당 부위에 통증이나 신경 마비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남성암 발병률 2위로 올라선 전립선암은 더 이상 일부 고령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구화된 식단이 보편화되면서 모든 연령대의 남성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질병이 되었다.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은 전립선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능동적인 예방 전략이다. 토마토, 녹차, 브로콜리 등 건강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과 함께,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 건강을 미리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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