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로·한기 싹 잡는다…체온 올려주는 ‘이 식재료’부터 챙기세요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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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기력 채우는 제철 식품 4가지

환절기
환절기 / 게티이미지뱅크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로 으슬으슬한 한기(寒氣)와 피로감이 몰려오는 시기다. 인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체온 조절 기능에 부담이 생기고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환절기 면역 방어의 핵심, 점막과 혈액 순환

감기
감기 / 게티이미지뱅크

이 시기 건강 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체온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인체 방어 시스템의 최전선인 ‘점막’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있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지고, 혈액 순환이 뎌뎌지면 면역 세포가 필요한 곳까지 신속하게 도달하지 못한다. 영양이 풍부한 제철 식품은 바로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액 순환 촉진하는 부추와 대추

부추
부추 / 게티이미지뱅크

‘양기채소’라는 별명을 가진 부추가 대표적이다. 부추 특유의 알싸한 향을 내는 ‘알리신(Allicin)’ 성분은 강력한 살균 작용과 함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손발이 유독 차가운 사람들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소화액 분비를 도와 속을 편안하게 한다. 부추는 살짝 데쳐 겉절이로 먹거나, 계란과 함께 부침(전)으로 조리하면 단백질과 비타민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대추
대추 / 게티이미지뱅크

원기 회복의 상징인 대추 역시 환절기 필수 식품이다. 대추에 풍부한 사포닌과 폴리페놀 성분은 피로를 해소하고 면역 세포의 활동을 지원한다.

대추를 차로 끓여 마시면 체온 유지에 즉각적인 도움을 주며, 꿀을 첨가하면 보습 효과가 더해져 건조한 목을 보호하는 데 유리하다. 강한 단맛에 비해 혈당 지수(GI)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부담이 덜하다.

점막 강화와 에너지 공급, 단호박과 고등어

단호박
단호박 / 게티이미지뱅크

단호박은 ‘자연 피로회복제’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핵심 성분은 단호박의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흡수 시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이 비타민 A는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점막이 건강해야 바이러스나 유해균의 1차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또한 단호박의 탄수화물은 복합당으로,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찌거나 스프로 섭취하면 소화 흡수율이 높아져 몸이 찬 사람에게 이롭다.

고등어구이
고등어구이 / 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생선은 차가운 성질로 알려졌지만, 고등어는 예외적으로 ‘온성 어류’로 분류된다. 이는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등푸른생선의 특성 때문이다.

풍부한 오메가-3(EPA, DHA)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건강을 지킨다. 또한 100g당 약 20g에 달하는 양질의 단백질은 환절기 피로로 지친 근육 회복과 면역 항체 생성에 필수적인 원료가 된다. 고등어는 신선도가 중요하므로 구매 후 가급적 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다.

결론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영양 가치가 높으며, 인체가 계절 변화에 순응하는 데 필수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들기 쉬운 때, 따뜻한 성질의 제철 재료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는 것이 건강한 겨울나기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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