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간 하지 마세요…알고 보니 자체 염분 있어 양념 절반만 써야 하는 ‘이 나물’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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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 나는 염생식물, 세발나물
15초 데침이 식감과 영양 모두 살리는 핵심

세발나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봄철 식탁에서 세발나물이 조금씩 주목받고 있다. 전남 해남·신안·무안 등 서남해안 간척지와 염전 주변 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잎이 세 갈래로 갈라져 새 발 모양을 닮은 데서 이름이 붙었다.

100g당 비타민C 56mg, 칼륨 330mg, 베타카로틴 51㎍을 함유하고 있으며, 염분을 머금고 자라 특유의 짠맛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편이다.

주 출하 시기는 10월부터 4월까지이며, 11월 중순에서 하순이 상품성이 가장 좋은 최적기로 알려져 있다. 다만 조리 시 자체 염분이 있어 양념 조절이 관건이고, 보관 방식에 따라 신선도와 식감이 크게 달라진다.

비타민C·베타카로틴·칼륨, 100g 안에 담긴 미네랄과 비타민

세발나물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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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 100g에는 비타민C 56mg과 베타카로틴 51㎍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C는 피로 완화에,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과 피부 건강을 보조하는 데 기여한다

칼륨은 100g당 330mg으로,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미네랄로 알려져 있으며 바나나와 유사한 수준의 함량이다. 칼슘은 100g당 34mg으로 시금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식이섬유도 함유돼 있어 소화와 배변 활동을 보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편이다.

끓는 물에 15초, 짠맛 있으니 양념은 절반으로 줄여야

세발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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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은 염생식물 특성상 자체적으로 짠맛이 나기 때문에 조리 전 가볍게 물에 헹궈 염분을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다.

데칠 때는 끓는 물에 15초 내외로 짧게 익혀야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오래 가열하면 조직이 물러지면서 특유의 식감이 사라지는 편이다.

무침이나 전을 만들 때는 자체 염분이 있어 소금이나 간장 등 추가 양념을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으며, 생채로 무칠 때 식초나 레몬즙을 소량 곁들이면 짠맛과 산미가 어우러져 감칠맛이 살아난다. 이 밖에도 샐러드, 고기 곁들임, 새우나 오징어를 넣은 해산물 부침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냉장은 밀봉해 1주일 이내, 냉동은 데친 뒤 소분이 원칙

세발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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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씻지 않은 상태로 수분을 차단해 비닐팩에 밀봉한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 방식으로는 3~7일 이내 소비하는 것이 적절하다.

보관 1주일 이내 섭취를 권장하는 편이다. 장기 보관이 필요할 경우에는 생으로 얼리기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1회분씩 소분해 냉동하는 것이 조직 파괴를 최소화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구입 시에는 잎이 연한 녹색을 띠고 줄기에 탄력이 있으며 뿌리가 하얗고 싱싱한 것을 고르는 편이 좋다.

세발나물은 제철에 구하기 쉽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지만, 염생식물 특성상 자체 염분이 있어 추가 양념을 줄이는 조리 습관이 중요하다. 조리법과 보관법을 제대로 지키면 식감과 영양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신장 질환이 있거나 저염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칼륨과 나트륨 함량을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며, 충분히 헹궈 염분을 낮춘 뒤 소량부터 시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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