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아니었어?…대형마트에서 1월 1일부터 4990원에 판매하는 고당도 ‘겨울 과일’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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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월항농협 12월 수확, 실온 30분 두면 단맛 살아나

참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롯데마트가 1월 1일부터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먼저 겨울 참외 판매를 시작했다. 경북 성주 월항농협에서 12월 30일 수확한 참외를 비파괴 당도 측정과 AI 선별 과정을 거쳐 12브릭스 이상만 출하한 제품으로, 1봉에 4990원이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 8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3300여 헥타르에서 연간 18만 톤을 생산한다. 겨울 참외는 낮밤 온도 차가 크고 생육 속도가 느린 환경에서 자라 과육이 단단하고 수분 조직이 촘촘한 편이다.

냉장 보관한 참외는 실온에 30분에서 1시간 두면 과육 온도가 올라 단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AI 선별 겨울 참외의 특징과 보관법, 고르는 기준을 살펴봤다.

비파괴 당도 측정 후 AI가 크기·형태·색감 선별

참외
참외 / 게티이미지뱅크

롯데마트는 비파괴 당도 측정 장비로 참외를 하나씩 스캔해 12브릭스 이상만 선별한다. 비파괴 측정은 과일을 자르지 않고 적외선이나 근적외선을 쏘아 내부 당도를 측정하는 기술로, 전수 검사가 가능해 품질 균일성을 높인다.

이어서 AI 선별 시스템이 크기와 형태, 색감을 분석해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을 제외한다. 이 과정에서 제외되는 물량이 많아 일반 참외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소비자는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참외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 시스템을 ‘참스런 참외’ 브랜드로 수도권 60여 개 점포에서 운영하며, AI 선별 불량률을 30% 개선했다고 밝혔다.

겨울 재배 환경에서 과육 단단하고 수분 조직 촘촘해

참외 재배
참외 재배 / 게티이미지뱅크

겨울 참외는 12월에 수확하는데, 낮밤 온도 차가 크고 생육 속도가 느린 환경에서 자란다. 이 덕분에 여름 참외와는 식감이 다르며, 아삭함보다는 밀도 있고 단단한 과육이 특징이다.

수분 조직이 촘촘해 씹는 느낌이 단단하고, 저장성도 여름 참외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참외는 여름 과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시설재배 기술 발달로 겨울에도 재배와 출하가 가능해졌다.

성주에서는 10월부터 12월까지 겨울 참외를 재배하며, 온도 관리와 재배 기술이 중요하다. 겨울 참외는 껍질 바로 아래 과육에 당이 집중돼 있어, 껍질을 너무 두껍게 깎지 않는 게 좋다.

냉장 보관 후 실온 30분~1시간 두면 당도 체감 증가

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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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참외는 냉장 보관이 기본이다. 구매 후 바로 냉장고에 넣고, 먹기 전에 실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두면 과육 온도가 올라 단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과육 온도가 낮으면 미각 수용체의 반응이 둔해져 단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으로 자른 참외는 랩으로 감싸거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약 90% 이상으로 높아 다른 과일에 비해 저장성이 낮은 편이므로, 장기간 보관보다는 구매 후 며칠 내 섭취하는 게 좋다. 씨 주변을 과도하게 도려내면 수분과 단맛이 빠지므로, 씨 부분도 적당히 남겨 먹는 게 영양 섭취에 유리하다.

껍질 색 선명하고 줄무늬 뚜렷한 것, 꼭지 부분 살짝 들어가야

참외
참외 / 게티이미지뱅크

좋은 참외는 껍질 색이 선명하고 줄무늬가 뚜렷하며, 꼭지 부분이 살짝 들어간 것을 고른다. 묵직한 무게감이 있으면 과육이 꽉 찬 상태다. 색이 옅거나 무른 과일, 꼭지가 마르거나 지나치게 푸른 과일은 피한다.

AI 선별 제품은 12브릭스 이상 고당도가 보장되지만, 일반 제품은 당도 편차가 크므로 당도 표시를 확인하는 게 좋다. 참외 껍질에도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으면 영양을 더 섭취할 수 있다.

덜 익은 참외는 실온에서 2일에서 3일 후숙시키면 당도가 올라갈 수 있지만, 완전히 익은 참외는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1월 1일부터 성주 월항농협에서 12월 30일 수확한 겨울 참외를 1봉 4990원에 판매한다. 비파괴 당도 측정으로 12브릭스 이상만 선별하고, AI가 크기와 형태, 색감을 분석해 불량률을 30% 개선했다.

겨울 참외는 낮밤 온도 차가 큰 환경에서 자라 과육이 단단하고 수분 조직이 촘촘한 편이다. 냉장 보관이 기본이며, 먹기 전 실온에 30분에서 1시간 두면 과육 온도 상승으로 단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껍질 색이 선명하고 줄무늬가 뚜렷하며 꼭지 부분이 살짝 들어간 것을 고르되, 참외는 저장성이 낮아 구매 후 며칠 내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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