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만에 유행 끝난 두쫀쿠…그 뒤를 이어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디저트’, 이번엔 얼마나 갈까

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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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검색량 48일 만에 추락
상하이 버터떡이 빈자리 채웠다
찹쌀 반죽에 버터 구운 식감 화제

상하이 버터떡 디저트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빠르게 식는 가운데 ‘상하이 버터떡’이 대체 디저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 ‘버터떡’ 검색량은 지난 1일 ‘1’에 불과했으나 8일 만에 최다 검색량인 ‘100’을 기록했다.

단기 매출 상승 효과는 뚜렷하지만, 두쫀쿠가 불과 48일 만에 관심이 급감한 전례가 있어 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상하이 버터떡은 찹쌀 반죽을 버터와 함께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관건은 이번 유행이 이전과 얼마나 다른 궤적을 그리느냐에 있다.

SNS 해시태그 1500개·조회 100만 회, 7일 만에 확산

상하이 버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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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버터떡은 중국 베이커리 브랜드 바오스푸의 시그니처 메뉴로, 현지에서는 2년 전부터 젊은 세대 사이에 자리 잡은 디저트다. 버터 특유의 고소한 풍미에 찹쌀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더한 구성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두쫀쿠와 식감 중심의 매력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방식이 유사하다.

국내 확산 속도는 가파르다. 인스타그램에서 ‘#버터떡’ 해시태그 게시물은 1000개, ‘#상하이버터떡’은 500개를 넘겼으며 조회수 100만 회 이상 게시물도 등장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이 7일 만에 1에서 100으로 뛰어오른 것은 두쫀쿠의 초기 확산 패턴과 닮아 있는 셈이다.

5분 완판·번호표 배부, 현장 수요는 뜨거워

상하이 버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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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구 베이커리 ‘빵 굽는 집’은 이달 5일 버터떡을 출시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개당 1500원에 판매 중이며, 주말 하루 방문객이 300명에 달하면서 1인 구매 한도를 기존 7개에서 4개로 줄였다. 찹쌀 반죽을 한 번 구워 나오는 버터떡 130개는 오전 첫 판 기준 5분 만에 모두 팔렸고, 평일 오전에도 방문이 이어지는 편이다.

이런 현장 반응은 업계 전반의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 평균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9.5%,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두쫀쿠 판매 사업장의 경우 2024년 1월 매출을 100으로 산출한 경영지수가 연말 350까지 치솟기도 했다.

뚱카롱 817일 → 탕후루 159일 → 두쫀쿠 48일, 유행 주기 단축

두쫀쿠, 뚱카롱, 탕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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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등의 이면에는 유행 소멸 속도가 있다. 두쫀쿠의 네이버 검색량은 1월 15일 ‘100’으로 정점을 찍은 뒤 48일 만에 ’13’으로 떨어졌다. 2018년 뚱카롱이 817일, 2023년 탕후루가 159일간 관심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짧은 수준이다.

SNS 인증용 소비가 주를 이루면서 한 번 경험이 끝나면 발길이 끊기는 초단기 유행 구조가 고착화되는 흐름이다.

유행이 빠르게 식을수록 피해는 현장 소상공인에게 집중된다. 두쫀쿠 월 판매량은 지난해 연말 1000건 이상에서 올해 약 800건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관련 상품과 원재료 재고가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버터떡 역시 찹쌀 등 원재료를 수요에 맞춰 대량 확보했다가 유행이 꺾이면 손실로 돌아오는 구조인 셈이다.

상하이 버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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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버터떡의 확산 속도는 이전 유행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그러나 디저트 유행이 단기 매출 기회인 동시에 재고 리스크가 되는 구조는 두쫀쿠가 이미 보여준 바 있다. 유행 초입에 진입할수록 수익 기회가 크지만, 그만큼 수요 정점 이후의 재고 관리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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