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렇게 드시지 마세요…혈당 스파이크 일으키는 ‘고구마’ 조리법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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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칼륨 풍부한 고구마
굽는 순간 혈당지수가 달라진다

고구마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칼륨을 함유한 대표적인 건강 간식으로 꼽히지만, 같은 고구마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혈당지수(GI)가 크게 달라진다. 찐 밤고구마 100g에는 칼륨이 461mg 함유돼 있으며, 복합 탄수화물 구조 덕분에 소화 흡수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단, 군고구마처럼 가열 방식에 따라 혈당지수가 급격히 치솟는 경우도 있어 조리법 선택이 중요하다. 칼륨과 식이섬유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려면 먹는 방법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칼륨 461mg과 식이섬유, 고구마의 영양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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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밤고구마 100g에는 칼륨 461mg 외에 마그네슘 22mg, 칼슘 17mg, 인 47mg이 함유돼 있으며, 나트륨은 7mg에 불과한 셈이다.

칼륨은 체내에서 나트륨과 길항작용을 일으켜 잉여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덕분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과 함께 고구마를 곁들이면 영양 균형에 유리하다. 게다가 식이섬유가 소화 흡수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편이다.

삶기·찌기 vs 굽기, 혈당지수 최대 2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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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조리법별 혈당지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삶은 고구마의 GI는 40~50, 찐 고구마는 50~70 수준인 반면, 군고구마는 GI가 80~90까지 올라간다.

구울 경우 수분이 증발하고 전분이 당으로 빠르게 분해되면서 혈당지수가 급상승하는 것이다. 반면 삶거나 찌는 방식은 전분의 당 변환 속도가 느려 혈당 상승이 완만한 편이다.

혈당이나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군고구마보다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트륨 높은 식단에 고구마를 곁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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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과 나트륨은 체내에서 서로 균형을 조절하는 관계에 있으며, 칼륨 섭취가 충분할수록 나트륨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양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찌개나 국처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단이 잦다면 고구마를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 셈이다.

한편 고구마의 복합 탄수화물 구조는 단순 당류와 달리 소화 속도가 느려, 식사 중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과다 섭취 시 칼륨 과잉이 될 수 있으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고구마는 조리법 하나만 바꿔도 혈당 반응이 전혀 달라지는 식재료다. 영양 성분은 동일하더라도 가열 방식에 따라 체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건강 목적으로 먹는다면 조리법 선택이 핵심이다.

혈당 관리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군고구마를 즐긴다면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단백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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