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cal인데 배부르다…’이 두 가지’ 넣고 20분만 끓이면 포만감 최고입니다

by 김혜은 기자

댓글 0개

입력

고구마 두부 스프
칼로리 낮춰도 포만감 오래가는 비결

고구마 두부 스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요즘 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 ‘볼륨푸드’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적은 칼로리로 많은 양을 먹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식단 방식이다.

그중에서도 고구마와 두부를 넣은 스프가 주목받고 있다. 고구마 100g에는 약 111~128kcal, 두부 100g에는 97kcal가 들어있어 합쳐도 200kcal 초반대에 불과하다.

그런데 단순히 칼로리가 낮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비슷한 열량의 다른 음식과 비교했을 때 포만감이 훨씬 오래 지속된다는 반응이 많기 때문이다. 대체 어떤 성분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지 알아봤다.

복합탄수화물 111kcal로 혈당 안정

고구마
고구마 / 게티이미지뱅크

고구마 100g에는 약 111~128kcal가 들어있다. 복합탄수화물로 구성돼 있어 천천히 흡수되는 편이다. 혈당지수(GI)는 삶거나 찐 경우 61~70 수준으로, 흰쌀밥(92)보다 낮다. 이 덕분에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셈이다.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밤고구마 기준으로 100g당 6.9g이 들어있다. 호박고구마는 5.5g 수준으로, 품종에 따라 약 24% 차이가 난다.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밤고구마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칼륨(337mg)과 칼슘도 함유돼 있으며, 특히 껍질에 칼슘이 많아 깨끗이 씻어 껍질째 조리하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단백질 9.62g 담은 두부의 역할

두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두부는 100g당 단백질 9.62g을 함유한 고단백 식품이다. 지방은 4.63g으로 낮은 편이며, 칼슘(126mg)과 식이섬유(2.9g)도 들어있다.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소화 부담이 적어 위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고구마와 두부를 함께 섭취하면 탄수화물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조합을 이룬다. 이 조합은 단독으로 탄수화물을 먹을 때보다 혈당 상승을 약 5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단백질이 근육량 유지에 필요한 만큼, 다이어트 중 근육 손실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이 조합 덕분이다.

20분이면 완성되는 간편 조리법

고구마 두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고구마를 씻어 얇게 슬라이스하거나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냄비에 물을 부어 재료가 잠길 정도로 맞춘다. 고구마를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은근한 중불로 줄여 15~20분간 익힌다. 포크로 찔러봤을 때 쉽게 으깨지면 익은 것이다.

두부는 손으로 으깨거나 한입 크기로 잘라 넣는다. 불을 끄고 블렌더나 핸드블렌더에 익은 고구마와 두부를 곱게 갈아준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완전히 갈고, 거친 식감을 원하면 살짝만 간다. 다시 약불에 올려 5분간 보글보글 끓이면서 농도를 맞춘다. 소금이나 허브로 간을 하면 완성이다. 우유나 아몬드우유를 추가하면 크리미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혈당지수

고구마 두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고구마는 조리 방법에 따라 혈당지수가 크게 달라진다. 생으로 먹거나 삶으면 GI 61 수준이지만, 찌면 70, 구우면 90까지 올라간다. 구운 고구마는 흰쌀밥보다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혈당 관리가 목표라면 삶거나 찌는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칼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 신장질환자는 과다섭취를 피해야 한다. 일반 성인의 하루 권장 칼륨 섭취량은 3,500mg인데, 고구마 100g당 337mg이 들어있다. 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두부 섭취를 주의하고, 우유나 생크림을 추가할 때는 유제품 민감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구마 111~128kcal와 두부 97kcal를 조합한 스프는 저칼로리면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식단이다. 식이섬유 6.9g과 단백질 9.62g이 혼합되면서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소량 섭취로도 만족감을 주는 셈이다.

조리 시간은 20~30분으로 간편하며, 우유나 브로콜리를 추가해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 다만 과도하게 구운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90까지 올라가니, 삶거나 찌는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신장질환자나 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