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걱정이면 ‘이 5가지’ 드세요…8주만 먹으면 내장지방 줄어듭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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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줄이는 채소 5가지
8주 이상 섭취 시 복부 변화 기대

내장지방 뱃살
내장지방 뱃살 / 게티이미지뱅크

내장지방은 복부 깊숙한 곳에서 간과 장을 감싸고 있는 지방으로, 피하지방과 달리 대사적으로 활발해 염증 유발 물질을 방출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을 증가 시켜 대사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카로티노이드와 설포라판 같은 식물 화합물을 8주간 섭취한 그룹에서 내장지방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 아티초크, 적채 등 5가지 채소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각각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지방 감소에 관여하는 셈이다. 핵심은 이들 채소를 어떻게 조리하고 섭취하느냐에 있다.

루테인·제아잔틴 담긴 시금치, 혈중 수치와 내장지방 상관

시금치 반찬
시금치 반찬 / 게티이미지뱅크

시금치에는 루테인,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같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일본의 비만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카로티노이드 음료를 8주간 섭취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내장지방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혈중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높을수록 내장지방 수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카로티노이드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지방 산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시금치 100g에는 루테인 약 8.6mg, 제아잔틴 4.3mg, 베타카로틴 4694μg이 함유돼 있어 일일 권장량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

특히 생으로 먹거나 가볍게 데쳐 먹으면 항산화 성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올리브유 같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이 높아진다.

콜리플라워와 방울양배추, 설포라판으로 염증 감소

콜리플라워
콜리플라워 / 게티이미지뱅크

콜리플라워와 방울양배추에는 글루코라파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씹는 과정에서 마이로시나제 효소와 만나 설포라판으로 전환된다.

설포라판은 염증 신호를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연구에서 설포라판이 지방 산화를 촉진하고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방울양배추 1컵에는 약 55kcal와 3.5~4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으며, 글루코라파닌과 카로티노이드를 모두 포함해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콜리플라워는 100g당 글루코라파닌 약 60mg을 함유하며, 생으로 먹거나 짧게 익혀야 마이로시나제 효소가 보존되는 편이다. 반면 10분 이상 가열하면 효소 활성이 떨어져 설포라판 전환율이 낮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티초크 7g 섬유질, 장내 미생물 먹이 역할

아티초크
아티초크 / 게티이미지뱅크

아티초크 중간 크기 1개(128g)에는 60kcal와 7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 섬유질은 프리바이오틱 성분으로 장내 좋은 박테리아의 먹이 역할을 하며, 단쇄 지방산 생성을 촉진해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체중 감량과 지방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티초크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칼로리 흡수율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찌거나 삶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곁들이면 풍미가 살아난다. 한편 섬유질을 급격히 늘리면 소화 부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서서히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적채 안토시아닌 500mg, 지방 산화 촉진

적채
적채 / 게티이미지뱅크

적채의 붉은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며, 100g당 약 500mg이 함유돼 채소 중 최고 수준이다.

동물 연구와 제한적 인간 연구에서 안토시아닌 섭취가 내장지방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안토시아닌을 많이 섭취한 그룹이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내장지방이 적었다. 안토시아닌은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개선해 지방 산화를 촉진하는 셈이다.

적채는 생으로 샐러드에 넣거나 발효시켜 사우어크라우트로 만들면 영양소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가열 조리 시에는 5~10분 이내로 짧게 익혀야 안토시아닌이 보존되는 편이다.

방울 양배추
방울 양배추 / 게티이미지뱅크

내장지방 감소는 단일 식품이 아닌 전체 식단 패턴과 생활 습관의 결과다. 시금치,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 아티초크, 적채는 각각 카로티노이드, 설포라판, 식이섬유, 안토시아닌을 제공하며, 8주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채소 섭취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와파린 같은 혈액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K가 많은 시금치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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