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의 왕, 장어 효과를 반감시키는 음식과 효능을 극대화 하는 음식

더위와 높은 습도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7월. 이럴 때 한국인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여름 보양식의 왕은 단연 ‘장어’다. 풍부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각종 비타민은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고 여름 내내 활력을 유지하게 하는 최고의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큰맘 먹고 지불한 비싼 장어 값이, 무심코 함께 먹은 음식 하나 때문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장어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반드시 피해야 할 최악의 음식 궁합이 있다.
후식으로 최악, ‘복숭아’의 산(酸)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장어와는 상극으로 유명하다. 장어의 풍부한 지방은 위장에서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때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으면 복숭아의 풍부한 유기산이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속을 쓰리게 할 수 있다.
또한, 장어의 지방 성분과 복숭아의 섬유질이 만나면 장에 부담을 주어, 장이 민감한 사람의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과일로는 절대 피해야 한다.
기름에 기름, ‘삼겹살’과 영양소를 훔치는 ‘녹차’

몸보신을 위해 장어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는 ‘기름에 기름’을 더하는 격이다. 두 음식 모두 지방 함량이 매우 높아, 함께 섭취하면 소화기관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소화 불량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또한 과도한 지방 섭취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건강에 부담을 준다. 식후에 입가심으로 마시는 녹차 역시 장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장어에 풍부한 단백질과 철분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영양소 도둑’이다. 비싼 장어의 좋은 성분들을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싶지 않다면, 식후 녹차는 최소 1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장어의 영원한 단짝, ‘생강’을 곁들여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장어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최고의 파트너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생강’이다. 장어 전문점에서 항상 얇게 썬 생강채가 함께 나오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첫째,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이 장어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느끼함을 중화시킨다. 둘째, 생강의 따뜻한 성질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지방이 많은 장어의 소화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생강의 강력한 살균 작용은 혹시 모를 식중독의 위험까지 막아준다. 큰맘 먹고 즐기는 여름 보양식, 장어. 그 값비싼 가치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함께 먹는 음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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