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세포 보호 성분 가득한 천연 음료

겨울철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뇌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카페인 음료에 의존하기보다 천연 성분이 풍부한 차로 뇌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 주목받는 이유다.
노루궁뎅이버섯차와 강황차, 인삼차, 핫초코는 각각 신경세포 보호와 혈류 개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차는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넘어 뇌 기능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4가지 차의 성분과 섭취법, 선택 기준을 알아봤다.
신경성장인자 활성화 돕는 노루궁뎅이버섯차

노루궁뎅이버섯에는 헤리세논과 에리나신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이들은 신경성장인자(NGF) 생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동물실험에서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해마에서 NGF 발현이 1.2배 증가했고,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인지능력 개선 경향이 확인됐다. NGF는 신경세포의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노루궁뎅이버섯차는 건조 버섯 조각을 물에 넣고 20~30분간 끓여 마시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추출물 형태의 캡슐에 비해 차로 우려낼 경우 유효 성분 함량이 낮을 수 있지만, 꾸준히 마시면 뇌 기능 유지에 보조적 도움을 줄 수 있다.
구매 시에는 출처가 명확한 국내산 건조 버섯이나 추출물 함량이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버섯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항산화 성분 커큐민 담긴 강황차와 골든밀크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은 항산화와 항염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뇌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커큐민은 지용성 성분이라 단독 섭취 시 체내 흡수율이 낮지만, 우유나 두유 같은 지방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 덕분에 강황가루를 우유에 타서 끓인 골든밀크가 효과적인 섭취법으로 꼽힌다.
골든밀크는 따뜻한 우유 한 컵에 강황가루 1티스푼과 후추 약간, 꿀을 넣어 만드는데, 후추의 피페린 성분이 커큐민 흡수를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강황차를 구매할 때는 커큐민 함량이 표기된 제품이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다만 임산부나 담석 환자,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섭취 전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진세노사이드로 뇌 피로 줄이는 인삼차

인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는 사포닌의 일종으로, 뇌 활동을 자극하고 피로를 개선하는 기능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서울대병원 연구에서 인삼 섭취가 노인의 학습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항산화 기능도 확인됐다. 인삼의 진세노사이드는 Rg1, Rb1, Rg3 등 여러 종류가 있고,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 피로 감소와 집중력 유지에 기여하는 셈이다.
인삼차는 4~6년근 인삼을 사용한 제품이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높은 편이며, 성분 표기가 명확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당절임 형태의 인삼 제품은 당분 함량이 높아 과다섭취를 피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인삼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뇌 혈류량 높이는 코코아 플라바놀

코코아에 함유된 플라바놀은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있다. 플라바놀을 섭취한 후 뇌혈류(CBF)가 증가하고 인지 수행 능력이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뇌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일반 핫초코는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초콜릿이나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하는 게 좋다.
핫초코를 만들 때는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를 따뜻한 우유에 타고 소량의 감미료만 추가하는 방식이 플라바놀 함량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코코아 파우더는 알칼리 처리를 하지 않은 내추럴 타입이 플라바놀이 더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위산 역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꾸준한 섭취가 핵심,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노루궁뎅이버섯차와 강황차, 인삼차, 핫초코는 각각 신경세포 보호와 항산화, 피로 개선, 혈류 증가에 도움을 주는 천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 음료 대신 이들 차를 꾸준히 마시면 뇌 건강 유지에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들 차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특정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일상적인 건강 관리 수단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임산부나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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