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풍부해 좋은 줄만 알았는데…공복에 먹으면 오히려 독이라는 ‘겨울 제철 과일’

by 김혜은 기자

댓글 0개

입력

pH 3.0 산성 딸기, 공복 섭취 위험한 이유

딸기 하우스재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딸기는 한의학적으로 냉(冷) 성질을 가진 과일로 분류된다. 위장이 예민한 중장년층이나 수족냉증 환자가 과다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대구체질한의원 한의학박사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른 딸기에 곰팡이 독소(마이코톡신)가 번식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딸기는 pH 3.0~3.5의 산성 과일이라 위염이나 위산과다 환자가 공복에 먹으면 속쓰림이 생길 수 있다. 똑똑하게 먹는 법을 정리했다.

냉 성질 과일, 소음인 과다 섭취 주의

딸기
딸기 / 게티이미지뱅크

딸기는 한의학에서 차가운 성질로 분류된다. 몸이 찬 소음인 체질이나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차가운 과일을 많이 먹는다고 전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지만, 장이 예민한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C 섭취 효과보다 소화 불량이 먼저 나타나는 셈이다.

냉장고에서 꺼낸 딸기는 상온에 10~15분 두었다가 먹으면 위장 부담이 줄어든다. 딸기 100g에는 비타민C 약 60~80mg이 들어있어 귤보다 1.5배 높지만, 위장이 약하다면 섭취법을 조절하는 게 좋다. 하루 5~10알 내외가 적정량이며, 당뇨 환자는 5알 미만을 권장한다.

곰팡이 독소 침투, 도려내도 위험

딸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딸기는 물러지기 쉬운 과일이라 곰팡이에 취약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하우스 재배 환경의 습도 때문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재배 방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곰팡이가 핀 딸기를 발견하면 해당 딸기뿐 아니라 주변 딸기까지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곰팡이 부분만 도려내고 먹어도 눈에 안 보이는 균사가 내부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전한 세척법은 물에 1분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헹구는 것이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는 불필요하다. 씻지 않은 딸기는 밀폐용기에 키친타월과 함께 넣어 냉장 보관하되, 물기가 닿으면 30초 내 무름 현상이 시작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산도 pH 3.0, 식후 디저트로 섭취

딸기
딸기 / 게티이미지뱅크

딸기는 pH 3.0~3.5의 산성 과일이다. 위염이나 위산과다 병력이 있는 사람이 공복에 먹으면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촉진돼 속쓰림이 생길 수 있다.

일반인은 공복 섭취에 문제가 없지만, 위장이 예민하다면 식후 디저트로 먹는 게 좋다. 이 덕분에 비타민C와 엽산(100~127㎍/100g) 같은 영양소를 얻으면서도 위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딸기는 껍질 없이 먹는 과일이라 잔류농약 검출 빈도가 높다.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진한 초록색이며 과육이 단단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신장 질환자는 칼륨 함량(150~170mg/100g) 때문에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딸기는 한의학적으로 냉 성질을 가져 소음인이나 수족냉증 환자가 과다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한 딸기는 상온에 10~15분 두었다 먹는 게 좋은 셈이다.

곰팡이가 핀 딸기는 독소 침투 위험 때문에 도려내도 먹어선 안 되며, 주변 딸기까지 폐기해야 한다. pH 3.0~3.5의 산성 과일이라 위염 환자는 공복 섭취를 피하고 식후 디저트로 먹는 게 좋다. 하루 5~10알 내외가 적정량이며, 신장 질환자는 칼륨 함량에 주의해야 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