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보다 3배 더 강하다?”… 암 예방까지 돕는 ‘황금빛 과일’의 정체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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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에 숨은 항암 성분과 뼈 건강 효능, 제대로 알고 먹는 법

유자
유자 / 푸드레시피

상큼한 향과 톡 쏘는 신맛. 유자는 추운 겨울,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는 대표적인 겨울 과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만약 이 겨울 과일이, 한국 남성과 여성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항암 식품’이라면 어떨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유자의 놀라운 힘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겨울에 담가둔 유자청 한 병이, 사실은 사계절 내내, 특히 여름에 더 필요한 우리 집 건강 지킴이일 수 있다.

암세포를 잠재우는 황금빛 과일

유자
유자 열매 / 푸드레시피

유자의 힘은 껍질에 응축되어 있다. 서울대 연구팀에 따르면, 유자 껍질에 풍부한 ‘헤스페리딘’과 ‘나린진’과 같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 역시 유방암 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은 우리 몸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이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유자는 맛과 향을 넘어, 암 예방의 가능성을 품은 매우 가치 있는 식재료다.

여름의 피로와 갈증을 위한 최고의 처방

유자청
유리 용기에 담긴 유자청 / 푸드레시피

암 예방과 같은 장기적인 효능 외에도, 유자는 지금 당장 지쳐있는 우리 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도 하다. 유자에 풍부한 구연산은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 공장을 활성화하여, 피로 회복을 돕는 ‘천연 피로회복제’다.

또한, 레몬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진 풍부한 비타민 C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떨어진 면역력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유자 에이드
유자로 만든 에이드 / 푸드레시피

무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한 물에 유자청을 타서 만든 ‘유자에이드’ 한 잔은, 단순한 갈증 해소를 넘어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 음료가 된다.

가장 지혜롭게, 그리고 안전하게 즐기기

유자
유리 용기에 담긴 유자 / 푸드레시피

유자의 풍부한 영양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보관법에 주의가 필요하다. 유자에 풍부한 비타민 C는 철이나 구리 같은 금속과 만나면 쉽게 산화되어 파괴된다.

따라서 유자나 유자청은 반드시 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그 효능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유자청은 음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샐러드
샐러드 드레싱으로 넣는 유자청 / 푸드레시피

샐러드드레싱에 설탕 대신 넣어 상큼함을 더하거나, 생선이나 닭고기 요리에 소스로 활용하면 잡내를 잡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해준다.

겨울의 선물이 지켜주는 여름의 건강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고 열매를 맺는 유자. 그 속에 담긴 강인한 생명력은 계절을 넘어, 가장 뜨거운 여름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힘이 되어준다.

단순한 과일청을 넘어, 우리 몸을 지키는 ‘황금빛 보약’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시원한 유자에이드 한 잔으로, 맛과 함께 여름철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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