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호텔 요리?”… 차승원표 ‘찹스테이크’에 가족들 ‘환호’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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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부터 비법 소스까지 따라만 하면 완성

찹스테이크
프라이팬에서 구운 찹스테이크 / 푸드레시피

무더위에 입맛도 기력도 잃기 쉬운 7월. 시원한 냉면도 좋지만, 가끔은 든든한 고기 요리로 에너지를 채워야 할 때가 있다. 여기, 더운 여름날 불 앞에서 씨름할 필요 없이 단 10분 만에 완성되는, 레스토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마법 같은 요리가 있다.

바로 ‘삼시세끼’의 ‘차줌마’, 차승원이 선보인 ‘찹스테이크’다. 그의 비법만 있다면, 우리 집 식탁은 순식간에 최고의 경양식 맛집으로 변신한다.

천재적 비법, 돈까스소스와 케찹의 만남

소스
돈까스 소스, 케찹으로 만든 소스 / 푸드레시피

찹스테이크 레시피의 핵심은 바로 ‘소스’에 있다. 복잡한 재료 없이, 집에 있는 시판 돈까스소스와 케찹을 1:1로 섞는 것이 전부다. 이는 천재적인 ‘숏컷(shortcut)’이다.

과일과 채소, 향신료의 맛이 응축된 두 소스를 활용해, 별도의 노력 없이도 즉석에서 단맛, 신맛, 감칠맛이 완벽하게 조화된 깊은 풍미의 소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올리고당과 물만 살짝 더해 농도만 조절하면, 요리의 9할은 이미 끝난 셈이다.

모든 것은 밑간으로부터, 그리고 채소의 조화

고기
밑간을 하고 재운 등심 / 푸드레시피

좋은 요리는 재료 손질에서 시작된다. 먼저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 등심에 소금, 후추, 그리고 ‘설탕’을 넣어 밑간을 한다. 설탕은 고기의 연육 작용을 도와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구울 때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을 내는 캐러멜라이징을 돕는 중요한 역할이다.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둘러 10분간 재워두면 준비는 끝난다. 함께 볶을 채소는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알록달록한 파프리카는 색감을, 양파는 단맛을, 양송이버섯은 쫄깃한 식감과 풍미를 더해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센 불에서 빠르게’, 맛을 가두는 기술

고기
프라이팬에 구워지는 마늘과 소고기 등심 / 푸드레시피

이제 가장 중요한 ‘볶는’ 과정이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볶아 향을 내다가, 버터를 넣어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버터가 녹아 향긋한 냄새가 올라오면, 재워둔 소고기와 채소를 모두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낸다.

찹스테이크
프라이팬에 굽는 고기와 채소 / 푸드레시피

높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볶아야만, 소고기는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부드럽고, 채소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재료들의 겉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미리 만들어 둔 소스를 붓고 중불에서 졸이듯이 볶아내면, 국물이 자작한 한국식 찹스테이크가 완성된다.

여름 기력 보충을 위한 최고의 한 접시

찹스테이크
그릇에 담긴 완성된 찹스테이크 / 푸드레시피

차승원의 찹스테이크는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집밥 레시피의 정수를 보여준다. 짭짤하고 달콤하며,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진 이 요리 하나면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된다.

시원한 음식만 찾게 되어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 단 10분만 투자해 온 가족을 위한 든든한 여름철 기력 보충 메뉴를 식탁 위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차승원표 찹스테이크 레시피

재료

  • 소고기 등심 300g
  • 소금, 후추, 설탕
  • 올리브오일
  • 마늘 3쪽 (편썰기)
  • 버터 1큰술
  • 파프리카 (빨강/노랑) 각 ½개
  • 양파 ½개
  • 양송이버섯 2~3개
  • 돈까스 소스 2큰술
  • 케찹 2큰술
  • 올리고당 1큰술

만드는 법

  1. 소고기에 소금, 후추, 설탕을 뿌려 밑간한 뒤,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10분간 재운다.
  2.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버섯은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3. 돈까스소스와 케찹을 1:1 비율로 섞고, 올리고당과 물을 넣어 소스를 만든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5. 버터를 넣고 녹으면 고기와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6. 겉면이 노릇해지면 소스를 넣고 중불에서 자작하게 졸여 완성한다.

요리 팁

  • 설탕을 넣어 밑간하면 고기가 더 부드럽고 노릇하게 구워진다.
  • 센 불에서 짧게 볶아야 육즙은 지키고 채소는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 소스는 볶기 직전에 따로 만들지 말고 미리 섞어 준비해두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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