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깻잎전 레시피, 튀김가루와 빵가루를 활용한 차원이 다른 부침개

창밖으로 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기름 냄새와 지글거리는 소리가 그리워진다. 이때 생각나는 비 오는 날 음식의 대명사, 바로 부침개다. 늘 먹던 김치전, 파전이 지겹다면 새로운 즐거움을 더해 줄 ‘인생 깻잎전’이 있다.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이제는 ‘요리 금손’으로 불리는 이정현이 공개한 이 레시피는,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하는 소리가 뇌리에 박히는, 그야말로 ASMR을 부르는 맛이다.
반죽부터 남다르다, 감칠맛과 바삭함의 비밀

맛집 깻잎전의 비밀은 반죽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레시피는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와 감자전분을 사용한다. 글루텐이 적고 전분 함량이 높은 이 조합은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반죽을 가볍고 바삭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여기에 새우가루와 건마늘 플레이크를 더해 반죽 자체에 깊은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첫 번째 비법이다. 맹숭맹숭한 밀가루 반죽이 아닌, 맛있는 베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물을 부어 섞을 때는 되직하지 않게, 묽게 만드는 것이 바삭함을 살리는 포인트다.
‘한 면만, 그리고 빵가루’, 식감을 지배하는 기술

이 깻잎전의 진짜 비기는 지금부터다. 달군 팬에 아보카도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깻잎의 한쪽 면에만 준비한 반죽을 얇게 묻혀 팬에 올린다. 깻잎의 향을 온전히 살리면서, 반죽은 깻잎들을 서로 붙여주는 접착제 역할만 하도록 하는 것이다.
깻잎들을 살짝 겹쳐가며 동그랗게 펼쳐 한 판을 만들고, 그 위에 얇게 썬 오징어와 송송 썬 홍고추를 올린다. 그리고 바로 이때, 이 요리의 화룡점정인 빵가루를 아낌없이 뿌려준다.
빵가루는 튀김 요리와 같은 바삭함을 선사하는 비장의 무기다. 빵가루 위로 오일을 살짝 한 바퀴 더 둘러주면, 빵가루가 기름을 흡수하며 튀겨지듯 익을 준비를 마친다.
최고의 순간을 위한 마지막 터치

중불에서 약 4분간 부쳐 깻잎전의 아랫면이 노릇하게 익었다면, 이제 과감하게 뒤집을 시간이다. 뒤집은 후에는 약불로 줄여 3분간 더 부쳐내면, 빵가루가 황금빛으로 변하며 눈으로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인생 깻잎전’이 완성된다.
한입 베어 물면 깻잎의 향긋함, 오징어의 쫄깃함, 그리고 귀를 즐겁게 하는 빵가루의 ‘바삭’ 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것이야말로 빗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최고의 막걸리 안주가 아닐까.
바삭한 깻잎전 레시피 정리
재료
- 깻잎 20장
- 오징어 (작은 사이즈 1마리 또는 손질 오징어 약 100g)
- 튀김가루 5큰술
- 감자전분 2큰술
- 새우가루 1작은술
- 건마늘 플레이크 1큰술 (또는 다진 마늘 0.5작은술)
- 물 약 120ml (묽은 농도 유지)
- 빵가루 넉넉히
- 아보카도 오일 또는 식용유 넉넉히
만드는 법
- 튀김가루, 감자전분, 새우가루, 마늘 플레이크를 섞고 물을 부어 묽게 만든다. (되직하지 않도록)
- 깻잎 한쪽 면에만 반죽을 살짝 묻힌다. 팬에 반죽 면이 아래로 가게 깻잎을 놓는다.
- 깻잎을 살짝 겹쳐 동그랗게 이어 붙이며 한 판을 만든다.
- 얇게 썬 오징어, 송송 썬 홍고추를 올리고, 빵가루를 아낌없이 뿌린다.
- 팬에 오일을 넉넉히 두른 뒤, 중불에서 약 4분간 바닥이 노릇할 때까지 굽는다.
- 조심스럽게 뒤집은 뒤, 약불로 줄이고 3분 더 부쳐 바삭하게 마무리한다.
요리 팁
- 반죽은 묽게 만들수록 더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 깻잎에 반죽은 한 면에만 묻혀야 향이 살아난다.
- 빵가루는 넉넉히 사용해야 ‘튀김 같은’ 식감을 낼 수 있다.
- 아보카도 오일은 고온에서 튀김처럼 바삭하게 익히기 좋아 추천된다.
- 막걸리 안주로 강력 추천! 따뜻할 때 바로 먹으면 가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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