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을 이렇게 간단하게?”…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표고버섯 조청조림 레시피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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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과 생강으로 완성하는 명장 정관스님의 표고버섯 조청조림 레시피

표고버섯 조청조림
표고버섯 조청조림 / 푸드레시피

기름지고 무거운 보양식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 우리에게는 더 깊은 차원의 위로를 주는 음식이 필요하다. 바로 재료 본연의 맛과 향으로 심신을 달래는 사찰음식이다.

세계적인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선보인 ‘표고버섯조청조림’은, 쫄깃한 표고버섯과 은은한 조청의 단맛으로 잃어버린 여름철 입맛을 되찾고, 마음의 평온까지 선사하는 최고의 채식 보양식이다.

주연(主演) 표고버섯, 흙의 기운과 영양

표고버섯
햇빛에 말리는 표고버섯 / 푸드레시피

이 요리의 주인공은 단연 표고버섯이다. 고기 못지않은 쫄깃한 식감과 깊은 감칠맛은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가 된다. 영양적으로도 표고버섯은 비타민 D의 전구체인 에고스테롤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말린 표고버섯을 조리 전 햇볕에 잠시 말려주면 비타민 D 함량이 수십 배로 늘어나는 놀라운 효능을 지니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 것은 물론이다.

조청과 생강, 맛의 균형을 잡는 지혜

표고버섯
다진마늘과 볶는 표고버섯 / 푸드레시피

먼저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얇게 저민 표고버섯을 넣고 볶는다. 버섯의 숨이 죽으면 진간장과 생강즙, 후추로 기본 맛을 더한다.

이때 생강즙의 알싸하고 청량한 향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조림에 경쾌한 포인트를 더하고 표고버섯의 흙내음을 잡아준다. 물을 반 컵 정도 붓고 끓어오르면, 이 레시피의 핵심인 조청 두 큰술을 넣는다.

비움으로써 채우는, 사찰음식의 철학

표고버섯 조청조림
표고버섯 조청조림 / 푸드레시피

표고버섯조청조림은 단순한 채식 반찬을 넘어, ‘비움’으로써 ‘채움’을 실현하는 사찰음식의 철학을 담고 있다. 최소한의 양념으로 주재료인 표고버섯 본연의 맛과 향, 쫄깃한 식감을 오롯이 살려내는 데 집중한다.

화려한 기교나 자극적인 맛 대신, 자연의 맛을 통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것이다. 이 소박하지만 깊은 맛의 조림 한 접시는, 어떤 상차림에 올려도 그 자체로 중심을 잡는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표고버섯조청조림 레시피

재료

  • 마른 표고버섯 5~6장
  • 참기름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진간장 2큰술
  • 생강즙 1작은술
  • 조청 2큰술
  • 후추 약간
  • 물 1/2컵

만드는 법

  1. 마른 표고버섯은 미리 불려 기둥을 떼고 얇게 저민다. 햇볕에 30분 정도 말리면 영양이 더해진다.
  2.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3. 표고버섯을 넣고 볶다가 숨이 죽으면 진간장, 생강즙, 후추를 넣어 기본 간을 맞춘다.
  4. 물을 붓고 한소끔 끓인 뒤, 조청을 넣어 윤기 있게 조린다.
  5.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불을 끄고 접시에 담는다.

요리 팁

  • 표고버섯은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 D 함량이 크게 늘어남
  • 생강즙은 흙내음을 잡고 맛에 상쾌함을 더함
  • 조청은 설탕보다 깊은 단맛과 윤기를 부여
  • 기름은 최소화, 자연의 맛 중심으로 조리
  • 찬물에 불린 표고는 식감이 더 쫄깃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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