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완성 봄동 비빔밥
제철 봄동의 아삭함과 양념장 균형이 핵심

봄이 되면 시장과 마트 채소 코너 앞자리를 차지하는 식재료가 있다. 일반 배추보다 잎이 넓고 부드러우며 단맛이 도는 봄동이다.
데침 없이 생채소로 활용할 수 있어 조리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평일 저녁 식탁에도 부담이 없는 편이다. 봄동 비빔밥은 재료 손질부터 완성까지 15분 내외면 충분하다. 다만 맛의 완성도는 생각보다 세밀한 데서 갈린다.
봄동 생채소 활용이 가능한 이유

봄동은 일반 배추에 비해 잎이 넓고 조직이 부드러우며,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 덕분에 가열 없이 생으로 먹어도 질기지 않아 데침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가열에 의한 성분 변화도 최소화할 수 있는 셈이다.
봄동 1포기는 밑동을 잘라낸 뒤 잎을 한 장씩 분리하고, 흐르는 물에 줄기 사이까지 꼼꼼히 세척한 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굵은 줄기는 두꺼울 경우 반으로 갈라 사용하면 식감이 고르게 유지된다. 세척한 봄동은 3-4cm 길이로 잘라 그릇에 담아두면 조리 준비가 끝난다.
양념장 계량이 맛을 결정한다

비빔밥의 완성도는 양념장에서 갈린다. 고추장 3큰술에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 1큰술을 넣고, 다진 마늘 1작은술과 설탕 1큰술을 함께 섞으면 걸쭉한 양념장이 완성된다.
특히 설탕 1큰술은 고추장의 매운맛을 누그러뜨리면서 봄동 특유의 단맛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계량을 지키는 편이 좋다. 단맛에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매실청 1작은술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걀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숙 프라이로 준비해두면 된다.
가볍게 비벼야 아삭함이 산다

그릇에 따뜻한 밥 2공기를 담고 봄동을 넉넉히 올린 뒤, 반숙 프라이를 가운데 얹고 참기름을 두른다. 김가루를 뿌리고 양념장을 1-2큰술 올리면 조립이 끝난다. 기호에 따라 당근, 소고기, 두부를 곁들이면 한 끼 영양을 보충하기에도 좋다. 비빌 때는 세게 누르지 않고 가볍게 섞는 것이 핵심인데, 봄동의 아삭한 식감이 눌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봄동 비빔밥은 제철 채소를 가장 간단하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생채소 특유의 신선함을 살리면서도 양념장 균형만 잡으면 완성도 있는 한 끼가 된다. 봄동을 고를 때는 잎이 넓고 부드러우며 아삭한 느낌이 드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시장이나 마트 채소 코너에서 제철에 구입하면 단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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