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양파 ‘여기에’ 보관하세요…3개월 지나도 싹 안 나고 물러지지 않습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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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양파 보관, 온도·습도 관리
10~15도 유지하면 최대 3개월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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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양파를 베란다나 주방 구석에 보관했다가 속이 물러지거나 싹이 돋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 양파는 수확 후에도 호흡하며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온도 변화가 결로를 유발해 부패를 앞당기는 셈이다.

반면 신문지로 개별 포장하면 흡습과 통기가 동시에 이뤄져 보관 기간을 3개월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지는 겉껍질의 수분을 흡수하면서도 공기 순환을 막지 않아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며, 개별 포장으로 한 개가 상해도 다른 양파로 부패가 번지는 속도를 늦춘다.

보관 적온은 10~15도로, 20도 이상에서는 발아가 촉진되고 0~5도의 냉장고에서는 조직이 손상되는 편이다. 핵심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있다.

신문지가 수분 흡수하며 공기 순환 동시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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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는 흡습성과 통기성을 동시에 지닌 소재로, 양파 겉껍질의 수분을 흡수하면서도 완전히 밀폐하지 않아 공기 순환을 촉진한다.

양파는 수확 후에도 호흡 작용을 지속하며 내부 수분을 바깥으로 이동시키는데, 이때 신문지가 겉껍질에 맺힌 수분을 빨아들여 습도 균형을 맞추는 셈이다. 반면 비닐이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수분이 갇혀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신문지로 개별 포장하면 한 개가 상해도 다른 양파로 부패가 번지는 속도가 느려지며, 물리적 분리 효과로 충격에 의한 손상도 줄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온도 변화가 큰 환경에서 신문지가 완충 역할을 하면서 결로 발생을 억제하는 편이다. 2~3장으로 감싸면 흡습 효과가 극대화되며, 너무 많이 감으면 통기성이 떨어질 수 있다.

10~15도 유지하면 3개월 보관, 20도 넘으면 발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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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 게티이미지뱅크

양파의 보관 적온은 10~15도로, 이 범위에서 호흡 작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신선도가 2~3개월간 지속된다. 반면 20도 이상에서는 발아가 촉진되며, 발아 적온인 15~25도 구간에서 싹이 빠르게 돋는 셈이다.

게다가 온도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는 결로가 발생해 습도가 90% 이상으로 올라가면 부패율이 8%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는 0~5도로 온도가 낮아 양파 조직이 손상되며, 꺼냈을 때 온도 차로 인해 겉은 마르고 속은 무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편이다.

이 때문에 통양파는 냉장고 대신 베란다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다만 베란다도 난방 영향을 받는다면 온도가 일정한 창고나 현관이 더 적합하다.

종이상자에 담아 통풍 확보, 밀폐 용기는 곰팡이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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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로 감싼 양파는 종이상자나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보관하는 게 효과적이며, 이때 완전히 밀폐하지 않고 공기 구멍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밀폐 시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워지므로, 뚜껑을 살짝 열어두거나 구멍을 뚫어 통풍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습도는 65~70% 수준이 적정하며, 이보다 높으면 부패가 가속화된다.

보관 위치는 베란다의 경우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되는 그늘진 곳이 적합하며, 바닥보다는 선반 위에 두면 온도 변화를 줄일 수 있다.

숯을 함께 넣으면 흡습과 탈취 효과로 곰팡이 억제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 계란판에 개별로 담아 통풍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자른 양파는 랩 씌워 냉장 보관, 실온 6시간 내 세균 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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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관법은 껍질이 온전한 통양파에만 해당하며, 절단한 양파는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자른 양파를 실온에 두면 6시간 만에 세균이 38배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랩으로 단면을 감싸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 냉장 시 24시간 이내 소비하는 편이 좋으며, 이보다 길어지면 신선도가 떨어진다.

통양파도 보관 중 상처가 생기거나 물러지는 부분이 발견되면 즉시 분리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시 신문지로 감싸 보관한다.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면서 손상된 양파를 제거하면 전체 보관 기간을 늘릴 수 있다.

겨울철 양파 보관은 온도와 습도 관리가 핵심이다. 신문지 개별 포장으로 수분 조절과 통기를 동시에 해결하고, 10~15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 3개월까지 신선도를 지킬 수 있다. 냉장고보다는 서늘한 실온이 적합하며, 밀폐보다는 통풍을 우선하는 게 중요하다.

큐어링 처리된 양파라면 저장성이 더 높아 장기 보관에 유리하다. 절단 양파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통양파는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면서 손상된 것부터 먼저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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