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없이 밤새 목 촉촉하게 유지하는 법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자는 동안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가습기가 있으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가습기 없이도 충분히 목 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SBS 뉴스가 2012년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젖은 수건은 시간당 88ml의 수분을 방출해 자연 가습 방법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다. 이는 숯(14ml), 물 그릇(9ml), 식물(3ml)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 외에도 자기 전 물 마시기, 마스크 착용, 따뜻한 수건 목 감싸기 같은 방법을 조합하면 실내 습도를 겨울철 적정 수준인 40~50%까지 높일 수 있다. 다만 이런 방법들은 가습기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자기 전 물 섭취와 침대 옆 물 준비

잠들기 전 충분한 물을 마시면 체내 수분을 보충해 목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취침 1시간 전에 따뜻한 물이나 꿀을 탄 물 1~2잔을 천천히 마시면 보습 효과가 더 좋다. 꿀은 목을 코팅해 건조함을 줄여주고, 따뜻한 물은 혈액 순환을 돕는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마시면 밤중에 화장실을 가느라 수면이 방해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수분 대사 속도를 고려해 적당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침대 옆에 물 한 잔을 준비해두면 밤중에 목이 마를 때 즉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난방을 켜고 자는 경우 호흡을 통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므로, 이런 준비는 더욱 중요하다. 물은 미지근한 온도가 목에 자극을 덜 주고 흡수도 빠르다.
젖은 수건 가습법과 교체 주기

젖은 수건을 침대 근처나 방 안에 걸어두는 것은 가장 효율적인 자연 가습 방법이다. SBS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수건은 시간당 88ml의 수분을 증발시켜, 다른 방법들보다 월등히 높은 가습 효과를 보인다.
면 수건을 물에 적신 뒤 물기를 가볍게 짜내고 침대 머리판이나 의자, 옷걸이에 걸어두면 된다. 특히 난방을 켜고 자는 경우 실내 온도가 높아져 수건에서 수분이 더 빠르게 증발한다.
다만 젖은 수건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우므로, 2~4시간마다 2~3회 교체하거나 3시간마다 새 수건으로 갈아줘야 한다. 이 관리 부담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목 건조증 완화 효과는 확실하다. 수건 2장 이상을 준비해두고 교대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물 그릇과 숯을 활용한 보조 가습

물 그릇을 방 안이나 난방기 근처에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이 자연스럽게 증발하면서 공기 중 습도를 높이는데, SBS 실험에서는 시간당 9ml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은 젖은 수건보다 낮지만, 별도 관리가 거의 필요 없어 편리하다. 물은 매일 새 것으로 교체하고, 그릇은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 숯을 침실이나 거실에 두는 방법도 있다.
숯은 시간당 14ml의 수분을 방출하며, 공기 중 냄새나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공기 정화 효과도 있다. 다만 숯의 습도 조절 기능은 주로 과도한 습기를 흡수하는 쪽에 가깝고, 건조할 때 수분을 방출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숯은 3~6개월마다 교체하거나 햇볕에 말려 재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과 따뜻한 수건 목 감싸기

잠잘 때 부드러운 재질의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할 때 나가는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마스크 안쪽에 습기가 고이면서 입과 목 주변이 촉촉하게 유지되는 원리다.
다만 마스크가 너무 조이면 호흡이 답답하므로, 부드러운 면 재질이나 부직포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 실내 습도 개선 효율은 검증된 바 없지만, 호흡기로 들어가는 공기의 습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
따뜻한 수건으로 목을 감싸는 방법도 있다. 따뜻한 온도가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목 주변 조직에 수분 공급을 돕는다는 원리인데, 직접적인 임상 근거는 부족하지만 경험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수건은 15~20분 정도 감싸거나 잠들 때까지 두면 된다.
식물 배치는 공기 정화가 주목적

스투키, 스파티필럼, 산세베리아 같은 식물을 침실에 두면 자연스럽게 습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SBS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식물이 방출하는 수분은 시간당 3ml에 불과해 실제 가습 효과는 거의 무시할 수준이다.
오히려 식물의 주된 역할은 공기 정화다. 스투키와 산세베리아는 밤에도 산소를 방출하고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을 흡수하며, 스파티필럼은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식물은 습도 개선보다는 공기 질 향상 목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다. 식물을 키울 때는 주 1~2회 물을 주되 과습에 주의해야 한다. 과습은 뿌리를 썩게 만들고 화분 주변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가습기 없이 목 건조증을 완화하려면 여러 방법을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취침 1시간 전 따뜻한 물 1~2잔을 마시고, 젖은 수건 2장을 침대 근처에 걸어두면 실내 습도를 겨울철 적정 수준인 40~5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SBS 실험에 따르면 젖은 수건이 시간당 88ml로 가장 높은 가습 효과를 보이므로, 이 방법을 중심으로 활용하되 2~4시간마다 2~3회 교체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식물은 습도 효과(3ml/시간)보다는 공기 정화 목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런 방법들은 가습기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저비용으로 목 건조증을 완화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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