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냄새 베이킹소다 대신 ‘이것’ 풀어 담가보세요…반나절이면 완전히 사라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댓글 0개

입력

김치통 냄새 제거
밀가루 반나절 담그면 해결

김치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김장철이 지나면 플라스틱 반찬통에서 김치 냄새가 빠지지 않는다. 세제로 아무리 문질러도 암모니아·황화수소·유기산 같은 냄새 분자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고려대 이광렬 교수는 “플라스틱 표면은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구멍이 많아 냄새 분자가 끼어든다”고 설명한다.

집에 있는 밀가루나 설탕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밀가루는 글루텐과 전분 성분이 냄새를 물리적으로 흡착하고, 설탕은 실증적으로 효과가 입증됐다.

마지막에 햇빛에 1~2시간 말리면 자외선이 남은 냄새 분자를 산화시켜 제거하는 셈이다. 플라스틱 반찬통 냄새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살펴봤다.

암모니아·황화수소·유기산, 미세 구멍에 끼어

플라스틱용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플라스틱 반찬통의 냄새는 김치나 반찬에서 나온 암모니아·황화수소·유기산 같은 휘발성 화합물 때문이다. 이 냄새 분자들은 표면 세척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플라스틱 표면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 냄새 분자가 그 안에 끼어들어 장시간 남는다.

고려대 이광렬 교수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냄새 제거가 어렵다”며 침지와 화학적 처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뚜껑의 고무 패킹은 특히 냄새가 축적되기 쉬운 부위다.

반드시 분리해서 따로 처리해야 냄새가 완전히 제거되는 편이다. 여러 조리 채널과 블로그에서도 고무 패킹 분리를 1순위로 권장한다.

밀가루 1:물 3 비율, 반나절 담그고 흔들기

밀가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밀가루의 글루텐과 전분 성분은 물 분자와 냄새 분자를 흡착하는 성질이 있다. 밀가루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따뜻한 물(30~40도)에 녹인 뒤 반찬통에 붓는다.

큰 통은 반만 채우고 뚜껑을 덮은 뒤 반나절에서 하루 동안 담근다. 밀가루가 바닥에 가라앉으므로 중간중간 2~3회 흔들어줘야 효과가 높아진다.

담금이 끝나면 깨끗한 물로 3~5회 헹궈 밀가루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이후 일반 주방세제로 미온수에 문질러 씻으면 된다. 쌀뜨물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데, 전분 성분이 냄새를 흡착하는 원리다.

국립생태원에서도 밀가루의 흡착 특성을 활용한 생활 팁을 소개한 바 있다. 찬물은 효과가 떨어지고 뜨거운 물(50도 이상)은 플라스틱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설탕 1:물 2 비율, 4~6시간 밀폐 보관

설탕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설탕과 따뜻한 물을 1:2 또는 1:3 비율로 섞어 반찬통 절반 정도 채운다. 고무 패킹을 분리한 뒤 뚜껑을 닫고 4~6시간(또는 3~4시간) 밀폐 보관한다.

설탕의 냄새 제거 원리는 과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러 조리 전문가와 채널에서 실증적 효과를 입증했다. 고무 패킹도 같은 설탕물에 따로 담가야 냄새가 완전히 제거된다.

설탕물을 버린 뒤 미온수로 2~3회 헹궈 남은 설탕을 제거한다. 일반 주방세제로 한 번 더 씻으면 끝이다. 설탕은 밀가루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헹굼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설탕 대신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산성 냄새(식초향, 암모니아)를 중화하는 효과가 있어 김치 냄새 제거에 더 유리할 수 있다.

햇빛 1~2시간, 자외선이 냄새 분자 산화

플라스틱 용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밀가루나 설탕 처리가 끝나면 직사광선 아래서 1~2시간 바짝 말린다. 고려대 이광렬 교수는 “자외선이 냄새 분자를 산화시켜 분해한다”고 설명한다.

실내 건조나 그늘진 곳에서는 이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직사광선이 필수다. 다만 일부 플라스틱은 자외선에 약할 수 있으므로 1주일 이상 장시간 노출은 피해야 한다.

세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잔여 세제 냄새가 남을 수 있으므로 최소 2~3회 이상 충분히 헹궈야 한다. 밀가루 담금 중 장시간 방치(2주 이상)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습기 관리가 중요하다.

활성탄이나 고양이 모래를 사용하면 흡착 용량이 밀가루보다 훨씬 강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밀가루나 설탕이 더 실용적이다.

플라스틱 반찬통 냄새는 미세 구멍에 끼어든 암모니아·황화수소·유기산 때문이다. 밀가루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반나절 담그거나, 설탕물에 4~6시간 밀폐 보관하면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