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땀 200ml 배출에 세균 번식 환경 형성

겨울에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잠옷을 일주일 넘게 빨지 않고 입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에 깨끗해 보이고 냄새도 나지 않으니 괜찮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수면 중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평균 200~300ml의 땀이 배출된다. 이는 작은 컵 한 잔 분량으로, 잠옷 섬유 속으로 스며들어 피지, 각질과 함께 세균 번식의 토양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높고 환기가 줄어들어 습한 잠옷이 마르지 않은 채 방치되기 쉽다. 따라서 잠옷은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3~4일에 한 번은 세탁해야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
수면 중 배출되는 땀과 각질의 양

사람은 자는 동안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흘린다. 수면 중 배출되는 땀의 양은 평균 200~300ml로, 이는 계절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생리 현상이다.
겨울철에도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20도 이상 유지되고 이불을 덮으면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땀 분비는 계속된다. 이 땀은 잠옷 섬유 속으로 스며들어 습한 환경을 만든다.
게다가 수면 중에는 각질이 떨어지고 피지가 분비되며, 분변 입자까지 미세하게 흩날려 잠옷에 축적된다. 이들 물질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체온으로 따뜻해진 섬유 속은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는 35~37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따라서 잠옷은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세균 번식 환경이 이미 형성된 상태인 셈이다.
3~4일 주기 세탁이 필요한 이유

미국세탁협회와 임상 미생물 전문가들은 잠옷을 3~4일에 한 번 세탁할 것을 권고한다. 이는 잠옷에 축적된 땀, 피지, 각질이 세균 번식을 촉진하는 기간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잠옷은 피부에 직접 닿아 있어 생식기나 항문 주변의 분변 입자까지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 같은 감염병 위험도 증가한다. 만약 취침 전 샤워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세탁 주기를 하루 이틀 더 늘려 5~7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반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난방이 잘 되는 환경에서 자는 경우에는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옷에서 눅눅함이나 냄새가 느껴진다면 이미 세탁 시기가 지났다는 신호다. 이때는 즉시 세탁해야 피부염이나 호흡기 알레르기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효과적인 세탁 방법과 건조

잠옷을 세탁할 때는 온도가 중요하다.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약 60도 미만의 물로 세탁해야 한다면 항균 세제를 사용해야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세제는 일반 용량만 사용하고 충분히 헹궈야 세제 잔여물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건조는 고온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햇빛에 말리는 것이 좋다. 햇빛의 자외선 C파는 살균 효과가 있어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조 후에는 스팀 다리미로 고온 처리하면 잔존하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추가로 제거할 수 있다. 다만 합성섬유 소재는 천연섬유인 면보다 통기성이 낮아 세균이 더 빠르게 번식하므로, 합성섬유 잠옷은 더 자주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 사이 관리법

세탁 주기 사이에 잠옷을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옷을 침대 위에 그대로 던져두지 말고 의자나 건조대에 걸어 통풍이 되도록 해야 한다. 습한 잠옷을 밀폐된 공간에 방치하면 습기가 고이고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만, 잠옷 섬유 속은 체온과 땀으로 인해 여전히 습한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창가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2~3시간 이상 걸어두면 습기가 날아가고 냄새도 줄어든다.
단단한 옷걸이를 사용하면 통기성이 더 좋아져 효과적이다. 또한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면 자외선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일 뿐, 규칙적인 세탁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잠옷은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수면 중 배출되는 200~300ml의 땀과 각질, 피지가 섬유 속에 쌓여 세균 번식 환경을 만든다.
미국세탁협회와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3~4일 주기 세탁을 지키면 노로바이러스 같은 감염병과 피부염,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항균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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