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볶아서 드셔야합니다…천연 칼슘제로 뜨고 있는 ‘이 식재료’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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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임자가 주목받는 이유
검은 껍질 속 안토시아닌·리그난, 흡수율 높이는 법이 핵심

흑임자 죽
흑임자 죽 / 게티이미지뱅크

흑임자가 건강식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0g 기준 단백질 18g, 식이섬유 12g을 동시에 함유한 데다 칼슘 함량이 우유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일상적인 식단에서 미네랄을 보충하기에 유리한 식재료라는 평가다.

검은 색소에서 비롯한 안토시아닌과 세사민·세사몰린 같은 리그난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두 성분은 서로 다른 경로로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흑임자는 단단한 껍질 구조 때문에 그냥 통째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먹는 방식이 중요하다.

칼슘 1,200mg, 철분 15mg, 작은 씨앗에 담긴 영양 밀도

흑임자
흑임자 우유 / 게티이미지뱅크

흑임자 100g에는 칼슘 1,000~1,200mg, 철분 14~15mg이 들어 있으며, 이는 뼈 형성과 혈액 합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지방 함량은 100g당 50g에 달하지만 그 상당 부분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없는 식물성 식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여기에 식이섬유 12g이 더해져 장내 환경 개선과 혈당 반응 완만화에 기여하고, 단백질·지방·식이섬유의 조합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셈이다.

게다가 안토시아닌과 리그난 계열 성분은 열에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조리 후에도 기능성 손실이 적고, 마그네슘까지 함유하고 있어 근육과 신경계 유지에도 두루 기여하는 편이다.

통째로 먹으면 흡수율 떨어져, 볶아서 갈아야 효과적

흑임자
볶는 흑임자 / 게티이미지뱅크

흑임자의 단단한 껍질은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마른 팬에 볶은 뒤 믹서로 곱게 갈아 섭취하는 방식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볶는 과정에서 고소한 향이 살아나면서 분말 형태로 만들기도 쉬워지며, 이렇게 만든 흑임자 가루는 우유·두유·요거트·오트밀 등 다양한 식품과 혼합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반면 물에 불리는 방식만으로는 껍질 구조가 충분히 파괴되지 않아 영양 흡수 효율이 낮아지는 편이며, 씹어 먹더라도 껍질이 온전히 남아 있으면 흡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분말로 만든 뒤 음식에 뿌리거나 반죽에 섞는 방식도 실생활에서 꾸준히 섭취하기 좋은 방법이다.

지방 함량 높아 보관·섭취량 모두 주의 필요

흑임자
흑임자 / 게티이미지뱅크

흑임자는 지방 함량이 높아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산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산화를 늦추고 풍미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분말 형태로 만들어두었다면 냉동 보관이 특히 권장되며, 소분해두면 꺼낼 때마다 공기 접촉을 줄일 수 있다. 볶은 통깨 상태로 보관할 경우에도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과다 섭취 시에는 높은 유분 함량으로 인해 설사나 묽은 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처음 섭취를 시작할 때는 소량부터 늘려가는 것이 좋다.

흑임자는 식물성 단백질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지만, 섭취 방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기대한 영양을 온전히 얻기 어렵다. 볶아서 갈아 먹는 습관 하나로 흡수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 셈이다.

흑임자는 고지방 식품인 만큼 하루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 소량부터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피는 편이 안전하다. 꾸준히 섭취할수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일상 식단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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