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바꾸기 전에 ‘이 음식’부터 드세요…꾸준히 먹었더니 모발에 윤기가 흐릅니다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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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고구마·굴·계피, 두피·모발 영양 핵심
오메가-3·비타민A, 두피 장벽·피지 균형 유지

고구마
고구마 / 게티이미지뱅크

머릿결이 푸석해지거나 두피가 거칠어질 때 샴푸나 트리트먼트부터 찾는 경우가 많지만, 모발 건강의 근본은 결국 영양에서 시작한다.

고등어·고구마·굴·계피처럼 흔한 식재료에는 모발과 두피에 직접 관여하는 영양소가 집중돼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두피 상태와 모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단일 식품보다 전체 식단의 균형이 더 중요하며, 각 식품마다 적정량과 섭취 방식이 다르다.

오메가-3·비타민 A, 모발에 필요한 영양소

고등어
고등어 구이 / 게티이미지뱅크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EPA·DHA)은 세포막 구성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며, 피부·두피 장벽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와 항산화제를 6개월 복합 섭취한 그룹에서 모발 밀도가 증가하고 휴지기 비율이 줄었다는 임상 보고도 있는 편이다.

고구마의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며, 피지선 기능과 모낭 세포 분화에 관여해 두피의 정상적인 피지 분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반면 비타민 A는 부족해도 두피 건조·비듬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과잉 섭취 시 오히려 탈모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고구마 등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굴의 아연 22mg, 모발 세포 분열에 관여

굴
굴 / 게티이미지뱅크

굴은 단백질·철분·셀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식품이다. 중간 크기 굴 1개(약 50g) 기준으로 아연을 약 22mg 공급할 수 있으며, 아연은 단백질 합성·세포 분열·호르몬 조절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이 덕분에 아연 섭취가 부족한 경우 모발 성장이 더뎌지거나 쉽게 빠질 수 있고, 굴로 아연을 보충하면 모발·피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계피는 일부 연구에서 혈압·혈류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으며, 소량 섭취 시 모발 건강을 위한 균형 식단에 포함될 수 있는 향신료다.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

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고등어는 구이·조림·찜 형태로 조리하되, 과도한 고온이나 기름을 사용하면 오메가-3 산패와 영양 손실이 생길 수 있다. 고구마는 껍질에 식이섬유가 많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쪄먹는 편이 영양 활용에 유리하다.

굴은 생굴 섭취 시 식중독·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임산부나 면역저하자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며, 하루 아연 상한섭취량(여성 35mg, 남성 45mg)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좋다.

계피는 일상적인 차·요리 수준의 소량 섭취는 무방하지만, 장기간 고용량으로 먹으면 쿠마린 성분으로 인한 간독성이 보고된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발과 두피 건강은 특정 식품 몇 가지보다 단백질·필수 지방산·비타민·미네랄을 고르게 갖춘 식단 패턴이 전반적으로 더 중요하다. 눈에 띄는 탈모나 두피 질환이 있다면 식단 조정과 별개로 전문의 진료를 받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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