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67mg 꽈리고추찜
밀가루 빼면 나트륨도 줄어든다

꽈리고추찜은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반찬이다. 꽈리고추 100g에는 비타민 C 67mg과 식이섬유 5.4g이 함유돼 있어 면역 기능과 소화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편이다.
그런데 흔히 찜 조리 전에 묻히는 밀가루가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고 양념의 나트륨 흡수량까지 높인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밀가루 코팅 하나를 빼는 것만으로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차이는 조리 순서 하나에서 갈린다.
밀가루가 나트륨 흡수를 늘리는 이유

밀가루 100g에는 탄수화물이 72g 들어 있어, 꽈리고추에 코팅해 찌면 불필요한 탄수화물이 더해지는 셈이다.
게다가 밀가루 반죽이나 찜옷은 조리 과정에서 간장·고추장 등 양념에 포함된 나트륨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실제 섭취하는 나트륨 양이 의도보다 많아지는 편이다. 이 덕분에 밀가루를 생략하면 양념 흡수량 자체가 줄어 나트륨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꽈리고추찜에 식초를 양념으로 활용하면 간장이나 고추장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맛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에 식초를 더한 양념은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꽈리고추 본연의 식감도 살아난다.
밀가루 없이 찌는 꽈리고추찜 조리법

조리는 꽈리고추를 깨끗이 세척해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밀가루를 묻히지 않고 바로 찜기에 넣어 찌면 탄수화물 추가 없이 꽈리고추 본래의 영양소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찌는 시간은 꽈리고추가 짙은 녹색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워질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양념은 찐 후에 버무리는 방식이 나트륨 흡수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반면 조리 전에 양념을 입히면 찌는 동안 양념이 더 깊이 흡수되므로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한편 꽈리고추의 비타민 C는 수용성이어서 물에 오래 담가두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세척 후 바로 조리하는 편이 좋다.
두부·멸치 곁들이면 단백질·칼슘까지 보완

꽈리고추찜은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낮은 반찬인 만큼, 단백질 식품을 함께 구성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기 좋다.
두부 100g에는 단백질 9.62g이 함유돼 있어 두부조림이나 두부구이와 함께 식단을 구성하면 포만감과 단백질 보충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멸치와 함께 조리하면 꽈리고추의 비타민 C가 멸치에 함유된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꽈리고추찜은 재료 본연의 영양을 살리면서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조절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반찬이다. 조리법 하나를 바꾸는 것이 식단 전체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보리밥, 된장국과 함께 구성하면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고루 갖춰진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위장이 약한 경우에는 꽈리고추를 충분히 쪄서 식감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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