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로 만드는 특별한 깍두기 레시피, 아삭하고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by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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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요구르트로 유산균 발효까지 잡은
깍두기 만드는 법 총정리

요구르트 깍두기
요구르트 깍두기 / 푸드레시피

깍두기라고 하면 무와 젓갈, 고춧가루가 기본 재료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입소문을 타고 있는 특별한 레시피가 하나 있다. 바로 플레인요구르트를 넣어 만든 깍두기다.

낯설지만 한 번 맛보면 의외의 조화에 반하게 되는 이 레시피는, 기존 깍두기보다 더 산뜻하고 감칠맛이 깊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 이색 깍두기 레시피를 자세히 소개한다.

유산균으로 발효시키는 ‘요구르트 깍두기’, 뭐가 다를까?

깍두기
깍두기 / 푸드레시피

일반 깍두기가 젓갈 위주로 감칠맛과 발효를 잡는다면, 요구르트 깍두기는 플레인요구르트 속 유산균이 자연 발효를 유도해 부드러운 뒷맛을 남긴다. 무 특유의 알싸함은 살리면서도 거부감 없는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고춧가루와 홍고추가 더해져 색감은 전통 김치 못지않고, 배와 양파, 식은밥의 조합이 단맛과 깊이를 살려준다. 깍두기 특유의 시원한 식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마늘·생강의 잡내 제거, 멸치액젓·새우젓의 감칠맛까지 완성도 높은 밸런스를 자랑한다.

기본 재료만 있으면 OK, 쉽게 따라 하는 만드는 법

무 손질
무 손질 / 푸드레시피

레시피는 의외로 간단하다. 무, 고춧가루, 플레인요구르트, 새우젓, 멸치액젓, 배, 양파, 마늘, 생강, 식은밥 등 재료만 준비하면 된다.

먼저 무 3개를 2.5cm 주사위 크기로 썬 뒤 꽃소금과 뉴슈가로 절여준다. 약 1시간 절인 후 물기를 빼고,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믹서기 사용
믹서기 사용 / 푸드레시피

한편, 믹서기에 양파, 배, 식은밥, 새우젓, 멸치액젓, 마늘, 생강, 홍고추를 넣고 곱게 갈아 양념을 만든다. 이때 식은밥은 꼭 찬 상태로 넣어야 양념의 점도와 맛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양념과 무를 잘 버무린 후, 마지막 단계에서 플레인요구르트를 넣는다.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조금씩 섞으며 간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고 깍두기 특유의 아삭함도 살릴 수 있다.

숙성과 보관, 맛을 살리는 마지막 단계

깍두기 보관
깍두기 보관 / 푸드레시피

요구르트를 넣고 버무린 깍두기는 깨끗한 저장 용기에 담아 상온에서 1~2일 숙성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냉장고에 넣고 보관하면 되는데, 숙성 정도는 입맛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하루 숙성된 깍두기는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며칠 지난 후엔 감칠맛과 깊은 풍미가 살아난다.

이 레시피는 깍두기의 ‘묵직한 발효 맛’이 부담스러웠던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젓갈의 비린 맛 없이도 유산균 발효의 깊이와 감칠맛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깔끔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밥반찬은 물론, 고기 요리나 전, 면 요리의 곁들임으로도 궁합이 뛰어나다.

기존 깍두기에 질렸다면, 이번엔 플레인요구르트를 활용한 깍두기에 도전해보자.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결과는 놀랍도록 색다르다. 식은밥이 더하는 점도, 배와 양파의 은은한 단맛, 그리고 요구르트가 선사하는 부드럽고 상큼한 마무리까지 한 번 맛보면 계속 손이 가게 된다.

특별한 반찬 없이도 한 끼 식사를 완성해주는 매력적인 이 깍두기 레시피는, 앞으로 당신의 밥상에 자주 오르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무와 플레인요구르트만 있다면, 주말 김치 담그기 대신 이 깍두기로 색다른 한 끼를 시작해보자.

요구르트 깍두기 레시피 간편 정리

재료

  • 무 3개
  • 양파 2개, 배 1개, 대파 2대
  • 새우젓 6큰술, 멸치액젓 6큰술
  • 마늘 20쪽, 생강 1큰술, 홍고추 15개
  • 고운 고춧가루 10큰술
  • 식은밥 6큰술
  • 꽃소금 6큰술, 뉴슈가 2작은술
  • 플레인요구르트 1통

만드는 법

  1. 무는 2.5cm 크기로 썰고, 소금·뉴슈가로 절여 1시간 후 물 제거
  2. 양파·배·홍고추 등 양념 재료 믹서에 곱게 간다
  3. 무에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은 뒤, 양념과 버무린다
  4. 플레인요구르트를 나눠 넣으며 간 조절
  5. 저장 용기에 담아 상온 1~2일 숙성 후 냉장 보관

요리팁

  • 플레인요구르트는 마지막에 나눠 넣어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음
  • 식은밥은 반드시 차가운 상태로 사용해야 점도와 맛이 살아남
  • 무는 절이는 도중 한두 번 뒤적여야 고루 잘 절여짐
  • 숙성은 1~2일 상온 후 냉장이 기본, 취향 따라 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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