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쌓인 고구마 ‘이렇게’ 해보세요…밀가루 없이도 쫀득한 간식 됩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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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간식, 고구마묵 쫀드기
밤고구마로 묵 만들기

고구마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겨울철 저장 고구마가 집에 쌓여가는 시기, 익숙한 조리법 대신 색다른 간식으로 변신시킬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고구마를 갈아 전분을 추출한 뒤 묵처럼 굳혀 얇게 썰어 말리면 쫀득한 식감의 간식이 완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고구마묵 쫀드기다. 밀가루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글루텐이 없으며, 생고구마 기준 100g당 86kcal로 튀긴 과자보다 열량이 낮은 편이다.

핵심은 전분 함량이 20% 이상인 밤고구마를 선택하는 것이며, 전분과 물을 1대 4~5 비율로 섞어 약불에서 투명해질 때까지 저으면 묵이 완성된다.

이를 얇게 썰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수일간 건조하면 쫀득하면서도 질긴 식감이 살아나는 셈이다. 조리법과 품종 선택에 따라 식감과 보관 기간이 달라진다.

밤고구마 전분 20% 이상, 호박고구마보다 묵 제조 적합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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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묵 쫀드기를 만들 때는 전분 함량이 높은 밤고구마가 적합하며, 전분이 20% 이상 함유돼 묵을 굳히는 데 유리하다.

반면 호박고구마는 수분과 당도가 높아 전분 비율이 낮은 편이라 묵 형태로 굳히기 어렵다. 고구마를 삶아 곱게 갈거나 전분을 추출한 뒤 체에 내려 덩어리를 제거하면 식감이 매끄러워지는 셈이다.

전분과 물의 비율은 1대 4~5가 일반적이며, 소금을 소량 넣어 간을 맞춘다. 중불에서 시작해 약불로 낮춘 뒤 지속적으로 저어주지 않으면 바닥이 눌어붙거나 덩어리가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투명해지고 점성이 강해질 때까지 가열한 뒤 기름을 바른 평평한 용기에 부어 2~3시간 완전히 굳히면 고구마묵이 완성된다.

생고구마 GI 55, 조리 시 70~90으로 상승해도 튀김보다 낮아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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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구마의 혈당지수(GI)는 55로 저당지수 식품에 해당하며, 찐 고구마는 70, 군고구마는 90까지 올라간다. 고구마묵 쫀드기는 전분을 가열해 묵으로 만들지만 설탕이나 조청을 과하게 더하지 않으면 GI가 크게 높아지지 않는 편이다. 다만 첨가당이 많거나 조리 방식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생고구마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3g 함유돼 있으며,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에 따라 3.4~6.9g까지 차이가 난다.

식이섬유는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밀가루 과자보다 적은 양으로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칼륨이 100g당 337mg 함유돼 있어 나트륨 섭취가 많은 식단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얇게 썰어 통풍 건조, 두께 균일해야 식감 일정

고구마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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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힌 고구마묵은 최대한 얇고 일정한 두께로 썰어야 건조 시간이 균일하고 식감도 고르게 나온다. 두께가 불규칙하면 얇은 부분은 과도하게 마르고 두꺼운 부분은 수분이 남아 보관 중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썰어낸 묵은 채반에 펼쳐 통풍이 잘 되는 실내에서 수일간 자연 건조하거나, 저온 건조기를 사용해 천천히 수분을 제거하는 편이 좋다.

겉이 마른 듯 보여도 속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장기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건조 시간이 필요하며,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는 밀폐 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반면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나 고온다습 환경에서는 냉장 보관이 안전하다. 완성된 쫀드기는 그대로 먹어도 되고, 프라이팬이나 직화에서 살짝 구우면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밀가루·글루텐 없이 고구마 전분만 사용, 조미 최소화 권장

고구마묵 쫀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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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묵 쫀드기는 밀가루나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아 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섭취할 수 있으며, 튀기지 않고 건조 방식으로 만들어 기름 추가 없이 열량 관리에 유리하다.

다만 조청이나 설탕을 과하게 바르면 당류 섭취량이 늘어나고 GI도 상승할 수 있어, 조미는 최소화하는 게 좋다. 고춧가루나 간장을 소량 더해 매콤하거나 짭조름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고구마는 탄수화물 식품이므로 총 탄수화물 섭취량을 고려해 적정량을 조절해야 하며, 당뇨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제품 영양성분표에서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잘게 잘라 요거트나 샐러드에 토핑처럼 곁들이거나, 구워서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간식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조미를 최소화하고 건조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섭취 전 살짝 구우면 쫀득한 식감이 되살아난다.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표에서 당류와 탄수화물 함량을 확인하고, 총 탄수화물 섭취량을 고려해 적정량을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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